광주광역시, 은빛 억새와 함께하는 무등산 정상 개방

10월3일, 장불재-서석대-정상 구간

오승택 기자입력 : 2015. 09. 10(목)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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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사종합신문]오승택 기자 = 광주시가 오는 10월3일 무등산 정상이 시민에게 개방한다.

광주광역시와 무등산국립공원(동부)사무소는 군부대와 협의해 이날 무등산 정상 군부대 내 지왕봉과 인왕봉 주변을 시민에게 개방한다고 10일 밝혔으며, 이번 개방 구간은 서석대에서 부대 후문을 통과해 부대 영내에서 정문으로 나가는 0.9㎞이며, 개방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다.※개방 구간 : 서석대 → 부대후문 → 인왕·지왕봉 → 부대정문

광주시는 탐방객들이 청명한 가을 하늘과 은빛 억새 물결을 만끽할 수 있도록 개방 시기와 구간을 정했고 특히, 이번 개방에는 한국사진작가협회 광주광역시지회가 참가해 무등산 풍광을 촬영, 무등산의 아름다움을 시민들이 관람할 수 있도록 10월 중에 시청 1청 시민숲에서 전시회를 열 계획이며, 개방 당일 정상에서는 무등산의 사계절을 담은 사진을 100여 장을 전시된다.

특히, 광주시는 개방 구간 주변의 교통혼잡을 줄이기 위해 시내버스를 증편하고 임시 주차장 등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며, 또한, 안전사고 예방을 최우선에 두고 무등산보호단체, 산악연맹, 국립공원 직원 등 질서계도 요원을 취약지역에 집중 배치하고, 소방헬기와 119구급차량을 현장에 배치키로 했으며, 무등산 정상 개방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탐방객들은 무등산 정상이 군부대 영내에 있으므로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무등산 정상은 지난 1966년 군부대가 주둔한 이후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된 지역으로, 지난 2011년부터 12차례 개방돼 연인원 28만5000여 명이 무등산 정상의 아름다운 비경을 만끽했다. 올해는 지난 5월2일 개방하고, 중동호흡기 증후군(메리스) 여파로 6월 개방 계획을 취소 이번이 두 번째 개방이다. 오는 11월 단풍철에 시민에게 한차례 더 개방할 계획이다.

※ 무등산 정상 개방 연도별 탐방현황 - 2011년 : 2회(5월 14일 2만명, 10월 29일 3만명) - 2012년 : 4회(4월 28일 3만명, 7월 1일 3만명, 10월 7일 4만명, 11월 10일 2만명) - 2013년 : 4회(4월 6일 3000명, 6월 8일 3만명, 9월 29일 7000명, 11월 2일 3만명) - 2014년 : 1회(10월 25일 3만5000명) - 2015년 : 1회(5월 2일 1만명)

한편, 노원기 광주시 공원녹지과장은 “많은 시민들이 무등산 정상 개방에 참가해 청명한 가을 하늘과 함께 무등산의 아름다운 억새 물결을 감상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