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길

겨울여행의 운치를 더해주는 담양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길은 담양 학동 마을에서부터 순창과의 경계지점인 달맞이 공원까지 8.5km가 이어진다. 메타세쿼이아길을 지나 고즈넉한 산길을 따라가다 보면, 길게 늘어선 성곽이 길손을 반긴다.

금성산성은 고려시대 때 쌓은 것으로 전해지는데 전체길이가 7,345m에 달한다. 우뚝 솟은 성문은 왜남문인 보국문 이다. 예전에는 동서남북 4개의 문 이였지만, 지금은 보국문 만이 금성산성을 지키고 있다.

임진왜란 때는 의병의 요새였고, 동학농민전쟁 때에는 격전지이기도 했던 이곳은 역사드라마 선덕여왕의 촬영무대로 알려져 더욱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특이한 것은 성내에 민가가 지어져, 어려운 일이 닥쳐을 때 백성들이 대피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금성산성 정상에 오르면 앞에는 무등산과 추월산이 보이고 아래로는 담양호가 수묵화처럼 펼쳐져 있어 담양호에 비친 자연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다.

내려오는 길 온천에 들러, 여독을 풀 수 있다. 금성산성 입구에 자리한 온천은 실내와 노천탕을 두루 갖추고 있다. 게르마늄과 황산 칼슘 등 20여종의 성분을 간직한 천연 온천수로, 여행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낼 수 있다.

가족과 함께 오붓한 여행을 즐길 수 있는 담양, 맑은 자연을 담은 담양의 명소에서 겨울여행 계획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