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사종합신문]오승택 기자 = 더불어민주당 노관규 예비후보는 여수/순천/광양시행정협의회(회장 조충훈, 이하 행정협의회)가 광양만권 공동발전을 위한 제20대 국회의원 후보들에 보내는 협조공문에서 각 후보의 공약에 지역 현안사업의 반영요구 계획을 적극 지지하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행정협의회는 지난 29일 각 후보캠프에 보낸 ‘선거 공약사항 반영 협조’ 공문을 통해 ▲여수국가산단 진입로(이순신대교)국가관리, ▲여수공활 활성화를 위한 부정기 국제선 운항 허가, ▲수서발KTX 전라선 운행 확대, ▲경전선(광주 송정~순천) 복선전철화 사업, ▲남해고속도로 선형개량(이설) 사업 등의 공동 안건을 건의했다.

이와 관련해 행정협의회가 요청한 6가지 현안 사업 중 첫 번째 내용인 전라선(익산~여수) 고속철도 “국가철도망 구축계획”반영 건에 대해서는 노 후보가 지난 2월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발표한 KTX전라선 고속철도 노선확충 주장과도 일치해 노 후보의 각별한 관심을 표명하고 나섰다.

노 후보는 서울~부산구간 KTX고속철도 300㎞/h가 넘는 속도로 운행되지만 서울~익산을 제외한 익산~순천구간은 평균속도 200km/h(180㎞/h~250㎞/h)으로 운행되고 있음에도 정부 2016년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2016~2025년)에서는 쏙 빠졌다고 지적했다.

반면 경북 김천시와 경남 거제시를 잇는 남부내륙철도 사업인 170.9㎞ 구간은 비용편익분석(B/C)이 떨어짐에도 5조 8천억여원을 투자해 신규 고속화철도사업 추진을 발표해 호남과는 대비되는 신규사업을 선거 코앞에서 전격 발표해 공분을 사고 있다.

이에 따라 노 예비후보는 “KTX고속철도 시대를 맞아 순천과 여수 등을 찾는 관광객의 증가에 따른 전라선의 고속철도 사업 계획이 정부중장기계획에 포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앞으로 10년간 철도망 구축 기본방향과 노선 확충계획 등을 담은 중장기 법정계획으로, 정부의 이번 계획안이 수정되지 않을 경우 전남 동부권은 향후 20여년 간 기반시설의 국토균형발전에서 뒤쳐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한편, 노관규 예비후보는 광양만권 3개 도시는 이미 고속화된 도로 인프라 확충으로 20분 거리의 생활권, 경제권의 유동인구의 교류가 활발한 만큼 지지부진한 3개시의 행정협의회나 상공인의 경제연합으로 동반성장을 이뤄야 한다고 광양만권의 경제연합을 공약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