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종합신문]진도의 한 농가에서는 양배추 수확이 한창입니다. 긴 줄기에 오백원짜리 동전크기만한 채소가 앙증맞게 달려있습니다. 방울 모양을 닮았다고 해서 방울 양배추입니다. 방울양배추는 심은지 120일 정도면 수확할 수 있는데, 9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생산이 가능합니다. 재배기간이 짧고, 병해충에 강할 뿐 아니라 추운 곳에서도 잘 자랍니다.

인터뷰-정만길(전남 진도, 방울 양배추 재배) 농한기에 놀지 않고 부업거리로 재배하면 농민들한테 좋을 것 같습니다. 다른 채소에 비해서 겨울에 나오니까 특이하고, 또, 도시 사람들이 선호합니다.

생산한 방울 양배추는 선별과정을 거쳐 포장 판매되는데, 특급호텔이나 최고급 레스토랑으로 주로 납품됩니다. 겉모습은 물론 속까지 양배추를 꼭 닮은 방울 양배추는 앙증맞은 생김새에 식감이 좋아 갈수록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일반 양배추보다 잎이 얇아 부드럽고, 단맛이 높아 날것 그대로 먹기에 적합합니다. 살짝 데치면 단맛이 더 강해지고 부드러워서 아이들이나 어르신들이 먹기에도 좋습니다. 영양 또한 풍부합니다.

비타민과 엽산이 많아 빈혈에 좋고, 골다공증 예방과 항암, 항염증에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혈관을 깨끗하게 청소하는 효과가 있어 고지혈증에 좋은 채소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가격은 일반 양배추보다 두세 배 더 비쌉니다.

인터뷰-정만길(전남 진도, 방울 양배추 재배) 조리할 때 편하고, 녹즙해서 먹을 수 있고 쉽게 한입에 먹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양배추에 비해서 5배나 높은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 있기 때문에 작은 걸 먹어도 큰 양배추 먹는 것과 똑같습니다.

작지만 영양이 풍부하고 가격까지 좋아 농가의 새로운 소득 작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