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보건소 이지혜]아토피(Atopy)란 “알 수 없는”, “괴상한”, “비정상적인 반응” 등의 그리스어가 어원이다. 이처럼 아토피 피부염은 여러 가지 복잡한 원인에 의해서 발병하고 증상이 좋아졌다가도 악화요인에 노출되면 재발하는 과정을 겪으며, 천식과 알레르기 비염 등이 동시에 나타나기도 하는 매우 복잡한 질환이다. 이러한 아토피피부염은 어떻게 치료하고 관리해야 할까? 아토피 피부염은 다음의 3가지 원칙으로 치료한다. 첫번째는 회피요법이다. 악화 및 유발인자를 찾아 제거하거나 회피, 최소화해야 한다. 알레르기 유발 음식물, 집먼지 진드기나 곰팡이 같은 알레르기 물질이나 땀, 옷, 비누 등의 자극, 감염이나 스트레스 등을 줄이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러한 악화 및 유발인자는 개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으므로 알레르기 원인검사나 상담으로 본인의 악화요인을 확인할 수 있다. 두번째는 피부 관리이다. 항상 피부를 청결하고 촉촉하게 관리한다. 하루 1~2회 정도, 미지근한 물로 약산성 보습비누를 사용하여 목욕하며, 목욕 후 3분이내 보습제를 도포하여 피부로부터 수분이 증발하는 것을 방지한다. 또한 급격한 온도변화, 습도, 자외선 등 환경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2차 감염 방지를 위한 손톱정리도 필요하다. 세번째는 약물치료이다. 보습제는 치료제가 아닌 보습의 기능으로 증상을 완화하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증상이 나타나는 병변에는 처방에 의한 치료제를 도포하여야 한다. 일반적으로 경증 피부병변에는 바르는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한다. 스테로이드제의 잘못된 지식으로 기피하게 되면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칠 수 있고, 남용할 경우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전문의의 처방을 받아 적절하게 사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한 가려움증이 심할 경우 항히스타민제, 진물이 심한 감염증에 대해서는 항생제를 사용하기도 한다. 어릴 때 발생한 아토피피부염은 잘 관리하지 않으면 천식, 알레르기 비염으로 이환되어 질환으로 인해 삶의 질 저하까지 초래할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앞의 세가지 원칙 잘 인지하여 생활에서 적절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거기에 치료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으로 아토피피부염을 극복하길 바란다. 한편, 서귀포보건소에서는 아토피피부염으로 고통받거나 도움이 필요한 환아을 대상으로 예방관리를 위한 상담클리닉을 상시 운영하고 있다. 상담을 원하는 환아 및 가족은 소견서 등 관련 서류를 첨부하여 방문하면 보습제 및 해당자에 대해 의료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관련 문의는 서귀포보건소 방문간호부서(☎760-6034)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