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시사종합신문]새로운 희망을 찾아 전남의 농어촌으로 돌아오는 사람들이 날로 늘고 있습니다. 이 시간에는 구례로 귀농해 6차 산업으로 성공한 한 농가를 소개하겠습니다.

지리산을 병풍처럼 두르고 있는 구례, 구례읍에서 5분 거리인 산수동마을에 정착한 윤춘수·김명희 씨 부부는 서울에서 구례로 귀농한지 6년째입니다. 이들 부부는 매실, 단감, 대봉 농사를 지으면서, 6,500평 농장에 심은 과수 열매를 재료로 감식초와 감 말랭이 곶감, 매실 엑기스들을 제조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처음 내려왔을 때, 이곳은 척박한 폐 과수원 이였습니다. 이들 부부는 황무지를 일구어 지금의 농장을 만들었습니다. 이들이 귀농해서 정착하기 까지는 꼬박6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이곳은 약선요리 체험 장입니다. 주로 관공서 직원들이 워크숍과 세미나 장소로 많이 이용하는데, 지금까지 1만여 명이 다녀갔습니다.

약선요리 체험 장은 농사의 10배 이상의 매출을 올려주고 있어, 희망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김명희 씨는 약선요리 체험을 특화하기 위해 한방건강학 석사 과정을 받고 있습니다. 농사일에 문외한 이였던 이들 부부가 농업 경영인이 될 수 있었던 것은 농업관련 기관의 교육 프로그램도 한몫 했습니다.

구례군농업기술센터가 운영하는 친환경 농업대학을 3년간 다녔고, 전남도농업기술원에 E비즈니스교육, 여성농업인리더쉽아카데미 과정을 밟았습니다.

안정적으로 농촌에 정착하기 까지 긴 시간과의 싸움을 이기고, 제2의 삶을 성공적으로 일구어낸 윤춘수·김명희씨 부부 새로운 도전과 노력으로 더욱 힘찬 귀농생활을 펼쳐나가길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