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사종합신문]장민규 기자 = 순천 시민의 날을 맞아 제34화 팔마문화제와 함께 한국판소리보존회(이사장 송순섭)가 지난 15일(토) 오후 4시부터 6시20분까지 문화의거리 한옥글방에서 순천시민과 함께하는 ‘순천대사습놀이 국악대공연’ 행사가 성황리 열렸다.

이 자리에 참석한 조충훈 시장은 맑은 햇살과 상쾌한 바람이 느껴지는 10월에 아시아 생태문화수도로 나아가는 순천에서 전국 명창, 명인을 모시고, 시민과 함께 국악공연을 개최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2015년 첫 회로 '순천시민과 함께하는 순천대사습놀이 복원을 위한 국악대공연'에 이어 올해 2회를 맞게 됐다.

올 행사는 공연진행에 따라 명창.명인이 각각 순서에 따라 진수를 선보인 이후 동편제판소리보존회에서 준비한 경품을 사회자가 참여한 시민과 소통하는 장을 마련하여 이에 경품 등을 제공하여 많은 호응을 얻어 눈길을 끌었다.

또 이 공연에는 조창훈(중요무형문화재 제20호 대금정악예능보유자), 정향자(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적벽가이수자), 양명회(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춘향가이수자), 박성희(장흥전통가무악제전 대통량상 수상), 박지윤(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심청가 이수자), 조정옥(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흥보가이수자), 이낙훈(전국전주고수대회 대통령상 수상), 천주미(제18회 악성우를 가야금경연대회 대통령상 수상), 이소연(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적벽가이수자), 최지웅(제10회 명창 박록주기념전국대회 종합대상), 최정욱(국가무형문화재 데5호 판소리고법 전수자), 주순자(전국판소리대회 심사위원), 이민규(포두초등학교 4학년) 등이 참가했다.

또한 송순섭 명창은 “순천은 어느 지역보다 명창들이 많이 배출된 지역이라고 말하고, 현재 이곳 출신 명창들이 전국 곳곳에서 명성을 날리고 있다고 하면서 순천은 우리 민족문화에 대한 멋과 끼고 있어 세계인에게 자랑할 만한 충분한 자원과 여건 그리고 가치가 차고 넘치는 곳”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송순섭 명창은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적벽가 예능보유자로 지난 10월3일(토) 강원도 삼척에서 매년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 '이승휴 문화상'에서 예술상 부문으로 수상하여 상패와 상금 3000만원을 수여받았다.

이번 행사에 따라 전통예술의 맥을 잇고 국악의 대중화를 통한 순천 국악발전의 기반 마련을 통해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전통공연 감상의 기회를 제공하여 우리 전통음악의 진수를 느끼게 하는 축제의 장으로 마련되는 자리였다.

끝으로 송순섭 명창은 순천시의 후원으로 이번 행사가 역사가 있는 순천에서 대사습축제가 꼭 복원되어 풍성한 전통문화와 어우러진 살기 좋은 순천이 널리 세계 사람들에게 자주 찾아가는 명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