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시사종합신문]오승택 기자 = 다양한 식물을 관찰할 수 있는 학습 공간이자 자연 속에서 쉴 수 있는 봄맞이 명소, 한국도로공사 수목원을 소개한다.

따뜻한 봄이 되면서 나들이 계획 세우는 분들. 향기로운 꽃과 함께 봄을 맞이하는 곳이 있다. 한국도로공사 수목원으로 떠나본다.

고속도로 건설과정에 필요한 조경수목을 공급하는 묘포장으로 시작한 한국도로공사 수목원. 지금은 연간 20만 명 이상이 찾는 도심 속 휴식공간으로 자리하고 있다.

정추리 한국도로공사 수목원 과장은 "저희 수목원은 공기업에서 운영하는 유일한 수목원으로 1974년에 잔디 묘포장을 시작으로 92년부터 대외개방을 시작했습니다. 다양한 전시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여름에는 초등학생 대상으로 여름생태학교도 운영하고 있으며, 저희 수목원에 지금 오시면 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진달래, 개나리꽃도 피어있고 히어리 같은 희귀 특산식물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4월 17일부터 2주간 진행하는 봄바람 페스티벌에서는 음악회, 전시회, 체험행사도 즐기실 수 있으니 많은 방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현재 수목원은 200과 3500여종의 식물을 보유하고 있으며 들풀원, 죽림원, 멸종위기식물원 등 20개 주제원으로 구성돼 자연학습과 연구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수목원을 방문한 전주예대어린이집 남해원 교사는 “날씨가 많이 따뜻해져서 아이들과 함께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이 돼서 너무 좋은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또 광주시 신창동 김윤주씨는 "제가 사는 광주하고 한시간 정도 거리에 이렇게 좋은 곳이 있다는 걸 오늘 알았어요. 멀리 가서 힐링할 게 아니라 우리 주변 가까운 곳에 좋은 자연과 나무, 꽃들이 있다는 것을 알았기에 더 많이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라고 말했다.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한국도로공사 수목원은 4월 봄바람 페스티벌을 개최하는 등 자연의 소중함을 알리는 다양한 전시.체험 행사를 운영할 계획이다.

바람에 꽃향기가 실려 오는 완연한 봄, 바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수목원에서 봄을 만끽하는 여유를 가져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