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시사종합신문]고성민 기자 = 꼭 필요한 물건을 저렴하고 신선하게! 싱싱한 채소류와 해산물, 저렴한 가격에 좋은 물건을 골라 살 수 있고, 덤으로 웃음을 주는 곳. 제주의 전통시장을 소개한다.

제주에서 가장 싱싱한 특산물들이 한 곳에 모여 있는 곳, 제주동문시장이다. 이곳은 전국 최초 인증제도 도입으로 좋은 상품을 믿고 살 수 있으며, 저렴한 가격에 소량 구매를 가능토록 한 알뜰구매, 아케이드 설치 등 시설 확충, 쇼핑백과 포장용기 개발 등 여러 편리한 장보기 시책들을 내놓고 있다. 특히 싱싱한 수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만날 수 있어 도민들은 물론 국내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제주시의 명소가 되었다. 제주에 오면 꼭 한번은 들러야 할 곳, 글로벌 명품시장으로 도약하는 제주동문시장다.

제주서문공설시장은 제주동문시장과 함께 제주 원도심의 한축을 차지하며, 아케이드와 네온간판, 주차시설, 안내간판 그리고 쇼핑카트와 손수레 등 보다 편리한 쇼핑을 위한 시설 현대화에 앞장서고 있다.

제주동문시장이 싱싱한 수산물을 특화했다면, 제주서문공설시장에서는 신선한 고기를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정육식당이 인기이다. 이 곳에서는 2010년부터 손님들이 정육점에서 한우나 돼지고기를 부위별로 구입한 다음 인접한 음식점에서 먹을 수 있게 ‘고객맞춤형 메뉴’를 선보였다. 가격 거품을 빼고 식당 마진을 줄이면서도 판매량을 늘리는 ‘박리다매’ 전략으로 자연스럽게 손님들을 끌어들이면서 시장이 활기를 찾고 있다.

지난 1972년 제주시 광양로터리 북측에 개장한 보성시장은 이도1동의 중심지로, 인근지역에 삼성혈, 오현단 등의 관광문화 유적지를 비롯해 초등학교, 은행 등 주요 시설과 병,의원이 있어 상거래의 요충지 역할을 해 왔다.

이후 시대적, 사회상의 변화와 대형마트의 등장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되지만, 보성시장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꾸준히 발길이 이어지면서 전통시장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보성시장 내 순대전문 식당들은 향토음식으로 도민과 관광객들의 사랑을 꾸준히 받고 있다.

지역도민들은 물론 올레꾼과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서귀포매일올레시장이 ‘2016 한국관광의 별’에 선정 되어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수상했다. 관광 환대시설 쇼핑 분야에서 한국관광의 별로 선정된 서귀포매일 올레시장은 자동개폐식 아케이드 시설, 친환경 생태수로, 전 지역 와이파이 구축, 스마트장보기 운영, 야외공연장 조성 등 관광객 편의시설 확충에 집중적인 투자가 이뤄진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제주올레 6코스의 정점에 위치해 있어 이중섭미술관 등 주요 관광지를 도보로 여행하는 연결 허브 역할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도 좋은 평가를 얻었다.

깨끗하고 풍성한 장터. 활기 넘치는 거리. 제주의 전통시장이 깨끗한 분위기와 우수한 품질에 저렴한 가격, 친절한 서비스로 서민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자리 매김해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