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사종합신문]장민규 기자 = 순천시 매곡동 탐매희망센터에서는 매주 토요일에 독거노인 및 지역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밥한끼! 나눔의 소통’이라는 슬로건으로 사랑의 무료급식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2월에 시작된 무료급식은 순천시 여해자원봉사회(회장 윤정찬)와 매곡동 직능단체 회원들의 참여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지금까지 총 15회에 걸쳐 1200여명의 독거노인과 어르신들에게 식사를 대접했다. 급식을 시작하기 전에는 자원봉사 회원들의 재능기부로 사감운동, 건강체조 등 웃음치료와 함께 소통의 시간을 갖고 있으며, 식사 메뉴는 백반위주의 친환경 식단으로 간소하게 제공하고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국수나 수제비도 나온다.

처음에는 끼니를 해결하기 어려운 노인들만을 대상으로 여기고 망설였던 노인분들도 지금은 부담없이 참석하고 있어, 밥 한끼를 통한 지역 어르신들의 소통의 장소로 자리매김해가고 있다는 평가이다. 매번 빠짐없이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매곡동통장협의회 오정원 회장은 “매곡동에 무료급식소가 생겨 어르신들의 표정이 훨씬 밝아지고 동네 분위기도 좋아져 참여하는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가정의 달을 맞아 지난 토요일에는 순천여중학생 20여명이 제빵교실에 참여해 200여개의 빵을 만들어 어르신들에게 전달하면서 보람을 느끼고 따뜻한 분위기도 만든 바 있다.

위영애 매곡동장은 “날씨가 좋은 주말이면 밀린 집안일도 하고 여행도 가고 싶을건데 빠짐없이 무료급식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여해자원봉사회원들에게 감사드리며, 이러한 나눔과 배려가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