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사종합신문]오승택 기자 = 전주시 북부권과 동부권을 연결하는 간선도로인 동부대로가 교통정체는 줄어들고 시민들이 안전하게 걸을 수 있는 도로로 탈바꿈됐다.

전주시는 송천동 전미로에서 호성동 차량등록사업소까지 동부대로 3㎞ 구간에 대한 동부대로 보행환경 조성사업을 연내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이 사업은 총사업비 176억원을 투입해 기존 18.5m의 동부대로 도로폭을 35m로 확장하고, 인도와 자전거도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난 2009년 6월에 착공한 이 사업은 현재 주요 공정을 완료하고 99%의 공정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동부대로가 기존 왕복 4차선에서 6차선으로 확장되면서 출·퇴근시 상습 정체가 해소되고, 호성동·송천동·전미동 일원에 조성된 대규모 에코시티 아파트 단지 입주로 인한 교통량 급증에도 대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해당 구간은 그간 별도의 인도와 자전거도로가 없어 시민들이 보행시 차량과 함께 차도를 걸으면서 사고위험에 노출됐던 곳으로, 시는 차도와 분리된 자전거도로와 인도를 조성해 시민들에게 보다 안전한 보행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에 앞서, 전주시는 지난 5월 전주에서 개막한 2017 FIFA U-20월드컵에 맞춰 차도포장을 완료했다.

한편, 양연수 전주시 생태도시국장은 “동부대로 보행환경 조성사업이 연내 마무리되면 동부대로가 북부생활권을 연결하는 중추도로서 원활한 교통소통에 기여하고, 에코시티 입주민들의 교통수요에도 대비할 수 있을 것이라며, 무엇보다 차도와 분리된 안전한 인도와 자전거도로가 조성되면서 걷고 싶은 도시, 자전거 타기 좋은 도시에도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