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서구청의 民 을 무시한 행정 ‘논란’
구청 보고회 참여자들 초미세먼지 나쁨 뙤약볕에 반나절 고역
오승택 기자입력 : 2018. 11. 12(월)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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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시 서구 도심속문화예술축제평가보고회 현장에 도착한 서대석 구청장이 강렬한 햇볕을 손으로 가리고 앉아있다.
[광주/시사종합신문]오승택 기자 = 광주광역시 서구(구청장 서대석)가 ' 2018 도심속 문화예술축제 평가보고회'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보고회 참여자들을 평가보고회 시간보다 30분 먼저 소집해 참가자들이 미세먼지 나쁨속 뙤약볕에 1시간 정도 기다리게 해서 항의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광주시 서구 문화체육과는 지난 10일 풍암호수공원 야외공연장에서 2018 도심속 문화예술축제 평가보고회를 개최했다.

서구는 보고회 참여 단체에 지난 10월 22일과 11월 8일 두 차례 도심속문화예술축제참여공연단체 대표와 주민들을 대상으로 개최시간을 통보했다. 이어 8일은 유선전화를 통해 참여자까지 파악했다.

문자를 받은 이들은 평가보고회 당일 개최시간 1시간 전부터 풍암호수공원 야외공연장에 속속 도착했다.

평가회 현장은 시간대가 해가 서쪽으로 기울어져 햇볕이 가장 따가운 시간대로 무대를 등지고 관객들의 얼굴을 강타하고 있었다.

현장에 도착한 이들은 자외선을 피해 삼삼오오 모여 나무아래 그늘을 찾아 자리를 잡았다.

중앙자리가 텅빈관객석을 향해 사회자는 계속해서 중앙자리로 이동해 줄것을 요청하는 안내멘트에도 미동도 하지 않았다.
▲ 광주시 서구 도심속문화예술축제평가보고회에 참석한 단체 관계자들이 강렬한 햇볕을 피하기 위해 양산을 쓰고 책자로 가리고 있다.
중앙에 자리를 잡은 이들은 양산을 펴들었고 손이나 안내책자로 그늘을 만들어 햇볕을 피하기도 했다. 더욱이 이날 중국발 초미세먼지는 나쁨상태여서 마스크를 착용해야 했다. 개최시간이 되었음에도 보고회가 진행되지 않자 구청담당관에게 이유를 물었으나 “무슨 소리냐 1시 30분이 아니고 2시에 구청장이 도착하면 개최한다”는 답변과 함께 “누가 1시 30분에 한다더냐”고 오히려 되물었다.

서구청 담당관은 1시 30분 소집을 모른다는 답변이었다.
▲ 도심속문화예술축제평가보고회 시간이 갑자기 변경된 상황을 질문하는 예술단체대표에게 서구청 직원이 손으로 햇볕을 가린 채 답하고 있다.
서구청의 民 을 무시한 행정은 60여 명이 넘은 공연단체 관계자들과 주민들을 미세먼지 나쁨에 따가운 햇볕에 1시간에서 30분씩 기다리게했고, 또다시 2시부터 3시 30분까지 진행된 보고회에 따가운 자외선과 싸우며 때 아닌 고생을 치러야 했다.

참여자들은 “약속시간을 당겨서 통보한 것도 그렇고, 서구청내 대.소회의실도 있는데 왜 이곳에서 하면서 이런 고생을 시키는지 이유를 모르겠다” 며 "이것이 민을 상대로한 공무원들의 갑질 아니겠냐"고 꼬집었다.

또 다른 참여자는 "해당부서의 개최시간 지연으로 분노가 치밀지만, 서구청에서 하는 도심속 문화공연 단체로 선정되려면 이정도는 감당할 수 있다" 며 "'을'은 '갑'의 기분을 거슬리게 해서 좋을것 없다"고 말했다.

- 이 기사는 (사)대한기자협회 광주·전남협회 공동취재단 소속 회원사와 공유하는 기사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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