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복지재단에 다목적 체육관 신축 지원 잡음 확산 “왜”
입력 : 2019. 03. 18(월) 19:28
목포시청사
[목포/시사종합신문]오승택 기자 = 전남 목포시가 무안군에 소재한 한 복지재단에 20억원의 예산을 들여 다목적 체육관 신축을 추진하면서 온갖 구설수에 올라 그 진위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8일 목포시에 따르면 무안군 유교리에 소재한 복지재단법인 애중원 내 진성원에 국비(10억원)와 도비(5억원) 및 시비(5억원)를 포함 20억원을 들여 다목적 체육관을 신축하기로 정하고 제1회 추경 안에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진성원은 212명의 수용 정원을 갖춘 노숙인 재활시설로 시설은 무안군에 소재하고 있으며 사업장 주소는 목포시에 등록돼 목포시에서 인건비와 운영비 및 생계비 명목으로 연간 20억원의 지원을 받아오고 있는 시설로 이번 다목적 체육관 신축과 관련 지난 2016년부터 목포시에 신축을 건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목포시는 지난해 12월 20억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매칭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가운데 지역에서는 시 자립도가 하락하는 시점에 매칭사업에 대한 여러 의혹과 추측성 풍문이 끊이지 않고 재기되고 있어 의회의 심의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지원 사업과 관련해 여러 의혹이 불거진 가장 큰 원인으로 페이스북 등에 떠돌고 있는 시민들의 의혹이 시발점으로 한 시민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특혜시비가 된 애중 복지재단은 소재지는 목포에 두고 업체는 무안군에 있습니다”라며 “예산은 돈도 없는 목포시가 매년 수십억원을 전액 지원해 주고 있으며 선거 보은 적당히 하세요”라고 올리면서 관심을 사고 있다.

네티즌들은 댓글에서 “좋은 집안 후손이라고 들었는데”와 “모든 시 행정이 선거 보은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등 지난 선거와 관련해 집행유해의 실형을 선고받은 A 씨와의 연관성을 암시하는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A 씨는 애중원 내에서 별도의 사회적 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목포시는 이 시설에 2018년 12월에도 CCTV 설치와 관련해 7500만원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시 관계자는 “여러 소문은 듣고 있으나 연관성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으며, 시는 매칭사업과 관련해 추진하는 것이고 시의회의 심의 과정을 지켜봐야 결정이 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한편 시의회 관련 상임위의 한 의원 역시 “떠도는 소문에 대해서는 알고 있으며, 아직 속단해서 답변하기는 힘들고 여러 의원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난 뒤 종합적으로 결론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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