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사종합신문]남재옥 기자 = 전주지역 학부모들이 자녀의 학교급식에 오르는 전주푸드 식재료 안전성을 점검키로 했다.

재단법인 전주푸드통합지원센터(센터장 강성욱)은 9일 전주지역 초?중?고등학교 학부모 16명으로 구성된 ‘전주시 학교급식 모니터링단’을 대상으로 워크숍을 실시했다.

이날 워크숍에서 참석한 학부모들은 전주 푸드플랜과 학교급식 운영현황 등을 청취한 후 모니터링단 활동계획과 운영방법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전주푸드 직매장을 방문해 전주시 생산자들이 생산한 농?축?수산물과과 가공품 등의 생산 및 유통현장을 직접 확인하기도 했다.

학교급식 모니터링단은 이날 워크숍을 시작으로 오는 11월까지 학교급식 식재료 산지와 가공업체 등을 직접 방문해 생산부터 유통경로까지 식재료 공급의 전 과정을 점검하게 된다. 이들은 특히 학교뿐만 아니라 공공급식 전체에 납품되는 식재료를 점검한다는 목표로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이에 앞서 전주시 학교급식지원센터는 지난 2017년 9월부터 전주지역 각 급 학교에 친환경농산물을 공급하기 시작했으며, 지난해 3월부터는 지역 가공품을 추가 공급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에는 총 137개 학교에 총 800톤 이상의 급식 식재료를 공급했다.

워크숍에 참가한 한 학부모는 “급식수요자인 학생과 학부모의 급식운영 참여 확대는 학교급식의 안전성과 신뢰성 강화 측면에서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다”면서 “앞으로 내 아이의 건강한 밥상 지킴이로서의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참여하고, 급식 감시자의 역할뿐만 아니라 건강한 학교급식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급식관련 생산자, 업체, 학교급식센터 등의 고충을 듣고 개선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주시 관계자는 “학부모들의 급식 모니터링 활동 참여를 확대해서 학교급식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 수요자의 의견수렴을 통해 안전하고 질 높은 급식을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시 학교급식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재)전주푸드통합지원센터는 현재 학교급식 뿐 아니라 어린이집과 각종 사회복지시설 및 공공기관들에도 급식 식재료를 공급하고 있으며, 공공성과 안전성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공공급식 영역을 더욱 확대해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