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시사종합신문]이정연 기자 = 전남 해남 현산면의 포레스트수목원(원장 김건영)에서 ‘수국 축제’가 열리고 있다. 여름 향기 가득한 땅끝 수국 축제 현장으로 떠나보자

해남의 4est수목원 (포레스트). 여러 가지 빛깔의 수국이 화려하게 피었다. 발길을 옮기는 곳마다 그윽한 수국 향기가 가득하고, 활짝 핀 수국은 저마다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가지마다 맺힌 풍성한 수국 꽃은 꽃다발을 한 아름 안은 듯 한 기쁨을 준다.

포레스트수목원을 찾아 가족끼리 연인끼리 수국을 배경으로 추억을 담는다. 산기슭을 따라 조성된 수목원은 1천400여 가지의 나무와 수국, 갖가지 야생화로 꽃 잔치가 한창이다. 이 가운데 대표적인 여름꽃 수국은 1만6천 여 제곱미터에 30여 가지, 4천여 그루의 수국이 심겨 있다. 산책로를 따라 싱그러운 숲길을 걸으며 수국의 아름다움에 빠져볼 수 있다. 색색의 희귀 수국도 구경할 수 있는 이곳의 수국은 김건영 씨가 전국을 찾아다니며 수집한 것이다. 수목원이 만들어지고 사람들이 찾아오면서 마을에도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다. 농산물 장터가 생겼고 젊은 사람들이 돌아오면서 생기 넘치는 마을로 변했다.

수목원을 방문한 관광객 이영희씨는 “제가 강원도 원주에서 왔는데요, 꽃이 정말 너무 예쁘고 아름답다”며 “기회가 된다면 내년에도 친구들이랑 다시 한 번 찾아오고 싶다”고 말했다.

포레스트수목원 김건영 대표는 “우리 수목원에 오시면 사계절 아름다운 꽃을 볼 수 있고, 특히 다른 지역에서 볼 수 없는 귀한 품종이 많이 준비돼 있다”며, “많은 관광객이 오셔서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되고, 앞으로 힐링 공간으로 명품 수목원으로 잘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수국의 향연을 만끽할 수 있는 축제도 한창이다. 수국을 주제로 한 음악회, 체험행사, 문화공연이 펼쳐지며, 꽃구름이 흘러가듯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지는 땅끝 수국 축제는 오는 7월 14일까지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