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소방본부, 의소대 연합회장 임명 미뤄
오승택 기자입력 : 2020. 12. 31(목)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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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소방본부(전남소방본부 홈페이지 캠쳐)
[시사종합신문 = 오승택 기자] 전남 소방본부가 전남의용소방대(이하 의소대) 연합회장의 당선인 임명을 미루고 있어 그 이유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지난 30일 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전남 22곳 소방대장을 대표하는 의소대 연합회장 선거에서 A씨가 당선됐다.

하지만 당선인 A씨가 송사에 휘말렸다는 이유로 소방본부가 현재까지 임명을 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당선인 A씨는 “본부 심의위원회에서 재판결과 후 당선을 결정하겠다고 당선을 유예했다”며 “선거에 의해 적법하게 당선됐는데 임명을 미루는 것은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소방본부 관계자는 “미루는 것이 아니라 규정상 연합회 회장은 의소대 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친 후 임명권자가 임명하는 절차를 거친다”며 적법한 절차임을 강조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지난 22일 이뤄진 심의위원회에서 A씨의 형사사건 재판결과가 나온 이후 다시 재심의를 하기로 결정했다”며 “그 때 다시 임명에 대한 심의가 이뤄질 것이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소방대원들 사이 전남소방본부가 새로운 의소대회장의 임명을 미루고 있는 결정적인 이유는 따로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어 회장 임명과 관련 조직 내 갈등 양상이 비춰지고 있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새로운 회장은 소방본부가 염두하고 있던 인물이 아니다”며 “본인들 입맛에 맞지 않으니 이런저런 이유들로 임명 절차를 미루고 있다”는 말들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전남 의용소방대 현 연합회장 B씨가 수혜 성금을 횡령했다는 의혹도 일고 있다.

지난 여름 부산소방본부가 구례수해 성금으로 전남본부에 기탁한 500만원을 B씨가 순천연합회장 C씨 식당에 선 결제 후 50만원을 수수료로 지급하고 450만원을 자신의 통장으로 입금토록 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현 연합회장 B씨는 “부산본부에서 의소대원들의 식음료 명목으로 성금을 줬는데 순천연합회장이 미리 도시락을 준비해 그 대금을 결제 한 것이다”며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또한 B씨는 “하지만 순천연합에서 안 받겠다 해서 50만 원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을 내 통장에 넣어준 것이며, 이미 연합회의를 통해 성금을 어떻게 쓸 것인지 의견을 나눴기 때문에 횡령을 했다는 말은 맞지 않다”고 의혹을 강력히 부인했다.

하지만 현 회장 B씨의 해명과 입장에도 일부 대원들의 반응은 시큰둥이다.

의혹을 제기하고 나선 대원들은 “음식 값을 받지 않으려 했다면 50만 원은 왜 받고 나머지를 왜 회장 통장으로 입금을 했겠냐”며 “이러한 사실도 최근에서야 알려진 내용으로 사전 공지된 조차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현 회장의 설명은 사실관계를 수습하느라 늘어놓은 변명에 불과하다”며 횡령 의혹을 굽히지 않았다. 여러 의용소방대원의 사기진작 차원에서도 경찰조사와 공금횡령 감사가 필요한시점이라"고 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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