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종합신문] 공무원의 덕목 중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물어보면 항상 청렴이라고 말해왔다. 청렴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충분히 들어왔고, 말해왔지만 청렴을 어떻게 실천해 나갈지에 대해서는 조심스럽지만 구체적으로 생각해 본 적은 많지 않았던 것 같다. 부정한 청탁, 금품수수 등 청렴하지 않은 것으로 대표하여 언급되는 행동들을 하지 않으면 그것이 청렴한 것이 아닐까라고 단순하게 생각하기도 했다. 청렴에 관해서 금전적인 부분으로만 한정해서 생각하게 되고 그러다보니 이제 막 시작하는 나에게 있어서는 거리가 먼, 조금은 와닿지 않는 느낌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청렴의 의미를 찾아보면, ‘성품과 행실이 높고 맑으며, 탐욕이 없다’ 라고 나온다. 어떤 특정한 부분으로만 한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내 일상 속에서 늘 주의깊게 생각하고 있어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어떠한 위치에 있든 상관없이 지금 내가 해야 하는 것, 내 일상에 집중하는 것부터가 청렴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맡은 업무를 소극적으로 처리하지 않기, 늘 그렇게 해왔다는 생각으로 멈춰있지 않기, 지금 내가 알고 있는 것이 전부가 아닐 수 있음을 항상 명심하여 행동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일상 속에서 항상 자기반성의 마음가짐을 가지고 나만의 기준을 분명히 확립한다면 주변 상황에 쉽게 휘둘리지 않고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그러다보면 의식하지 않아도 어느새 청렴이 내 일상 속에 자리잡게 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