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종합신문] 1980년대 빈곤운동에 뿌리를 두고 자생적으로 시작한 공부방인 지역아동센터는 지역사회 아동의 보호·교육·건전한 놀이와 오락의 제공을 목표로 보호자와 지역사회의 연계 등을 통해 종합적인 아동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아동복지시설이다.

서귀포시에는 730여명의 아동이 27개의 지역아동센터를 이용 중이다. 지역아동센터는 소득·가구특성·연령 등에 대한 기준을 고려하여 돌봄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아동이 이용할 수 있는 아동이용시설로 보호·교육·문화·정서지원·지역사회연계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지역아동센터는 종사자 인건비를 포함하여 프로그램 진행과 시설을 유지할 수 있는 운영비를 보조금으로 지원받으며 후원자와의 연계를 통해 지원받는 후원금으로 시설을 운영한다.

지자체는 보조금 이외에 교육 인력인 아동복지교사 파견을 지원한다. 2007년 재정지원 일자리 사업으로 시작한 아동복지교사 파견지원 사업은 기초학습·영어·독서지도·예체능 등의 학습분야 지도가 가능한 인력을 파견하는 사업이다.

일반적으로 지역아동센터 종사자는 3명 이내로 시설장 1명과 생활복지사 1~2명이 상시 근무하며 시설 인력으로 진행하기 어려운 교육분야는 프로그램을 지도할 수 있는 인력과 단기 계약하여 교육을 진행한다. 아이들에게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안정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서귀포시는 기초학습·외국어·예체능 학습을 지도할 수 있는 인력을 파견하고 있다.

사회서비스 일자리로 지역사회 우수인력을 채용하고 교육훈련을 통해 아동복지 서비스 인력 양성을 목표로 하는 아동복지교사는 교육을 받고자 하는 아동에게 필요한 사업이다. 지역아동센터에 지원되던 아동복지교사는 지역사회 내 프로그램을 필요로 하는 아동돌봄기관, 공동생활가정, 아동복지시설, 위탁가정 등에 대해 지원규모에 대한 검토를 거쳐 지원이 가능토록 지원 범위가 확정되어 아동 교육에 대한 수요 충족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교육이 필요한 아동과 교육을 제공코자 하는 어른이 악어와 악어새처럼 상생할 수 있는 관계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