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종합신문] 공무원의 청렴은 가장 중요하고 기본이 되는 덕목이다. 공무원이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사느냐에 따라 나라의 운명이 달라질 수 있다. 청렴은 나 자신과 조직의 발전으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할 수 있고, 국가 경쟁력 향상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하다. 코로나19 팬데믹 시대를 살아가면서 청렴은 비단 공직자에게 국한하지 말고 국민 개개인 모두에게 중요해지고 있다. 코로나19 사태에서 보듯이 일부 개인의 사익을 위해 역학조사의 거짓 진술과 방역수칙 위반 등은 지역사회의 불안감과 국가의 행정적, 재정적인 큰 손실을 가져오고 있다. 임기응변으로 사실을 숨기고, 나 하나쯤이야 하는 행동은 이제껏 노력이 물거품으로 돌아갈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코로나19 대응의 성공은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청렴이 밑바탕이 되어야 한다. 부정부패 척결을 외치는 구호만이 청렴의 전부가 아니다. 우리가 코로나19와의 기나긴 싸움에서 이겨낼 수 있는 힘의 원천은 각자의 양심에 꺼릴 것이 없는 올바른 공동체 의식과 방역수칙 실천이 곧 청렴인 것이다. 개개인 모두가 청렴하고 사회 분위기가 공정해지면 서로에 대한 신뢰가 형성되어 구성원들의 의욕을 고취 시킬 수 있다. 그동안 내가 얼마나 청렴하기 위해 노력했는지 우리 모두 자신부터 다시 한번 돌아봐야 할 때이다. 아무리 좋은 법과 제도를 구비해 놓아도 개개인의 청렴한 마음이 없다면 그에 따른 부정부패는 언제든지 음지에서 독버섯처럼 생겨나게 될 것이다. 이제 청렴은 개인의 경쟁력뿐만 아니라 조직, 나아가 국가의 경쟁력을 상승시키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된다. 우리 모두가 변화와 노력을 통해 청렴 정신을 마음 속에 간직하고 자기 직분에 맡은 바 충실하면서 코로나19의 종식과 청렴한 사회로 거듭났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