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종합신문 = 고성민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제주학연구센터(센터장 김순자)에서는 <제주어 포럼 ‘눌’-페우곡, ᄂᆞ누곡, 통ᄒᆞ곡!>을 오는 10월 6일(수) 오후 2시부터 설문대여성문화센터 4층 공연장에서 개최한다.

이 행사는 제주어 관련 학계, 문화ㆍ예술, 언론 등에서 제주어 관련 연구ㆍ활동하는 사람들과 함께 제주어 활동 상황을 공유하는 한편 제주어의 보전과 전승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로 기획된 것이다.

지난해 제주어가 유네스코 소멸위기 언어로 등록된 10주년을 기억하는 행사(2020. 12. 8.)에서부터 시작하여 매해 제주학 주간(10월 둘째주)과 제주어 주간(10월 첫번째 금요일부터 일주일)에 개최할 예정이다.

제주어 포럼 ‘눌’ 1부 ‘제주어로 ᄂᆞ누다’는 제주어 교육 및 문화 활동 사례를 발표하고 나누는 자리, 2부 ‘제주어로 통ᄒᆞ다’는 제주어 활동 사례를 공유하는 좌담회 형식으로 진행된다.

1부는 권미소(제주학연구센터 전문연구원)의 사회로 김정숙((사)제주어보전회 사무국장), 김보향((사)제주어연구소 이사), 배영환(제주대학교 국어문화원장), 이애리(제라진소년소녀합창단장), 강경환(사우스카니발 리더) 씨가 발표를 하고, 2부는 김순자(제주학연구센터 센터장)가 좌장을 맡아 오영희(제주특별자치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부위원장), 이영림(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장학사), 김성용(귀일중학교장, 제주어교육연구회장), 양천호(KBS제주방송총국 PD), 김훈범(제주MBC PD), 현동협(KCTV제주방송 PD), 이완국(전 더럭분교장), 마이클 레이드맨(릴스틸프로덕션 대표) 씨 등이 자리를 빛낸다.

부대 행사로 제주어 연구 자료, 활동 자료 등을 한데 펼쳐 전시하는 ‘제주어 자료전-제주어를 페우다’도 개최한다. 이 자료전은 10월 6일(수)부터 10월 9일(금)까지 설문대여성문화센터 1층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11개 기관과 단체가 그동안 해왔던 제주어 연구 자료, 활동 자료 등을 전시하고 있어 주목된다.

제주학연구센터 권미소 전문연구원은 “이번 행사가 제주어 연구자, 활동가 등이 서로의 지식을 나누고 마음이 통하며, 제주어 보전과 진흥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고민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다.”면서, “제4차 제주어 발전 기본 계획 수립을 위한 의견 수렴의 장으로서의 역할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어 포럼 ‘눌’은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선착순 15명에 한해 10월 1일(금)까지 사전 접수를 받고 진행한다. 접수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제주학연구센터 누리집(http://www.jst.re.kr)을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