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老人(늙은 사람)이 아닌 勞人(일하는 사람)으로
서귀포시 노인장애인과 한아름
시사종합신문입력 : 2021. 10. 30(토) 23:13
서귀포시 노인장애인과 한아름
[시사종합신문] 가속화되는 인구 고령화로 서귀포시는 올해 말 초고령 사회로의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베이비붐 세대가 노인인구로 편입되면서 노인 인구수는 증가하는 반면 젊은 세대의 인구수는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2023년에 서귀포시가 인구소멸 위험지역이 된다고 한다. 이에 따라 젊은 세대의 유입 정책뿐만 아니라 현재 서귀포에 거주하고 있는 노인세대에 대한 고민도 필요한 시점이다.

이러한 정책의 일환으로 서귀포시에서는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 사업을 확대 추진하고 있다. 이전까지는 단순히 잡초제거나 환경정비를 하는 일자리가 대부분이었으나, 지금의 노인일자리는 경력과 전문성을 요하는 일자리로 점차 변화하고 있다. 나이로는 ‘노인’이 되었지만 아직은 근로 의욕이 넘치는 ‘신노년’을 위함이다. 이에 서귀포시는 올해 38개 사업을 통해 4,548명에게 도로 환경정비에서부터 경로당, 어린이집, 아동센터, 은행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곳에서 그들의 은퇴 전 경력과 전문성을 연계한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70대 이상 노인에게는 사회활동의 기회를, 60대 신노년에게는 퇴직 전 경험과 능력을 다시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는 것이다.

노인일자리 사업이 끝나가는 10~11월에는 노인일자리 참여자와 수요처를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하는데, 대부분의 참여자는 일자리 활동으로 인한 경제적 도움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사회관계를 통해 정신적·육체적 건강 유지에도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수요처에서는 참여 어르신들의 활동에 만족스러워하며 계속적인 참여를 원한다고 답했다. 이처럼 노인일자리는 개인뿐만이 아닌 지역 사회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흔히 현대사회를 ‘백세 시대’라고 한다. 100세 시대에서의 ‘노인’이라는 단어의 뜻이 ‘老人(늙은 사람)’이 아닌 ‘勞人(일하는 사람)’이라는 인식의 변화가 필요하겠다. 그리고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 어르신들을 응원하고 지원하는 것은 우리 젊은 세대의 몫일 것이다. 앞으로도 노인일자리 지원을 통해 그들의 인생 제2막을 응원하고 함께 해 나가기를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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