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종합신문 = 고성민 기자] 제주도립미술관(관장 이나연)이 국립현대미술관 순회전〈보존과학자 C의 하루〉와 연계해 ‘미술 작품의 보존’교육 과정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미술 작품의 보존’과정은 보존과학자와 보존처리 과정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마련된 교육으로,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교육에서는 도내 기성 및 예비 미술작가들에게 작품 제작을 위한 재료 선정 시 유의점, 작품 보관 방법 등 작품 수명 연장을 위한 실질적인 작품관리 지식을 비롯해 제주도 기후조건에서 미술품 손상의 주요 원인, 재질별 미술품 상태 조사 및 관리 방법 등을 안내해 도내 학예사의 전문성과 역량을 높일 예정이다.

교육과정은 다양한 매체의 보존 이론과 방법을 실질적으로 익힐 수 있도록 1강 ‘미술관의 작품관리’, 2강 ‘조각작품의 보존과 복원’, 3강 ‘미디어아트 작품의 보존에 대한 이해와 새로운 접근 방향’등 총 3개의 강좌로 구성됐다.

1강은 국립현대미술관 미술품 수장센터 운영과 권성오,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 자료관리과 박경화와 양지윤, 2강은 국립현대미술관 작품보존 미술은행관리과 권희홍, 3강은 연세대학교 미래캠퍼스 디자인예술학부 디지털아트학전공 윤지현 교수가 맡았다.

참가 대상은 도내 미술작가, 학예연구사 및 문화예술에 관심 있는 도민으로, 총 200명의 수강생을 모집할 예정이다. 모집 기간은 10일부터 12월 8일까지로, 〈보존과학자 C의 하루〉 전시가 종료되는 2022년 1월 9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수강할 수 있다.

많은 수강생의 참여를 위해 중복 신청은 불가하다. 수강료는 무료이며, 신청 접수는 제주도립미술관 누리집(http://jmoa.jeju.go.kr)을 통해 선착순으로 받는다.

한편, 강의내용, 일정, 수강방법 등 보다 자세한 사항은 제주도립미술관 교육프로그램 메뉴 내 소개 자료와 공식 SNS(유튜브·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나연 제주도립미술관장은 “이번 전시와 연계해 작품관리 및 보존에 대한 전문성 향상과 보존과학자의 직업에 대한 인식 확산의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