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종합신문 = 오승택 기자] K리그1 5연패를 이끈 '캡틴' 홍정호(32)가 11월의 선수로 선정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1일 홍정호가 K리그 공식 비디오게임 파트너 일렉트로닉아츠코리아(EA코리아)가 후원하는 11월 EA스포츠 이달의 선수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홍정호의 개인 첫 수상이며, 전북 소속 선수로는 이번 시즌 구스타보에 이어 두 번째다.

11월 이달의 선수상은 K리그1 35~38라운드까지 열린 경기의 베스트11, MOM, MVP에 선정된 선수 중에서 연맹 경기평가위원회의 투표(60%)를 통해 후보군을 선정한 뒤 팬 투표(25%)와 EA 온라인 유저 투표(15%)를 통해 결정했다.

홍정호는 오세훈(울산), 주민규(제주), 팔로세비치(서울)와의 투표 결과 경기평가위원회(21.18%)에서 오세훈과 공동 1위에 올랐으나, K리그 팬 투표(12.97%)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며 이달의 선수로 뽑혔다.

홍정호는 평가 대상 4경기에 모두 출전하며 전북의 우승 확정에 크게 공헌했다. 특히 37라운드 대구FC와 경기에서 결승골을 터트리며 주장의 품격을 보여줬다. 이를 바탕으로 홍정호는 수비수로는 24년 만에 K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뽑히기도 했다.

지난 2019년 'EA 이달의 선수상' 신설 이후 중앙 수비수가 상을 받은 것은 홍정호가 처음이다.

'골 넣는 수비수' 김진혁(대구)이 2019년 4월 수상한 바 있으나, 당시 김진혁은 주로 공격수로 뛰었다.

11월 K리그의 주인공이 된 홍정호에게는 EA코리아가 제작한 트로피를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