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통해 힐링’ 홍정호, “마지막에 웃도록 잘 준비할 것”
오승택 기자입력 : 2022. 01. 17(월) 17:28
‘전북 통해 힐링’ 홍정호, “마지막에 웃도록 잘 준비할 것”
[시사종합신문 = 오승택 기자] 전북 현대 주장 홍정호는 지난 시즌 롤러코스터를 탔다. 김상식 감독 부임 후 주장 역할을 펼친 홍정호는 팀의 어려운 순간 선수들에게 단합을 강조했다. 고참 선수들과 함께 합숙을 자처하는 등 여러가지 노력을 펼쳤다. 특히 시즌 막판 홍정호는 전북이 흔들릴 상황이 나오지 않도록 선수들을 독려했다. 그 결과 새로운 감독 아래서도 전북의 K리그 1 우승을 이끌었다.

그 결과 홍정호는 이례적으로 수비수지만 K리그 1 MVP를 수상했다. 1997년 김주성 이후 무려 24년만이었다. 또 리그 역사상 6번째 수비수 MVP다.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홍정호는 "선수들이 대표팀에 차출됐고 훈련을 제대로 시작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선수들이 잘 알아야 할 것은 5연패가 끝이 아니다. FA컵과 ACL도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면서 "다른팀들이 보강을 잘 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에 안주하고 만족한다면 좋지 않은 모습이 나올 수 있다. 준비를 잘 해야만 마지막에 웃을 수 있다"고 말했다.

울산-제주의 새로운 선수 보강에 대한 질문에 그는 "제주, 울산 등 선수보강에 대해 이야기 들을 때 올 시즌 쉽지 않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도 잘 준비하고 있다"면서 "기존 선수만 놓고 본다면 굉장히 좋다. 선수가 부족한 것은 아니지만 (최)영준 (이)주용이 나간 자리를 채운다면 상대가 영입을 하면서 강해질 것으로 생각하지만 우리도 강하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선수단의 변화가 이뤄지고 있는 전북은 인터뷰를 하면서 새로운 선수들이 이적을 준비하고 있었다. 중앙 수비 파트너가 바뀌게 된 홍정호는 "(김)민혁이는 좋은 선수다. 활동량이 많은 선수다. 하지만 (구)자룡이도 있고 여러 선수들이 있다. 큰 문제가 없을 것이다. 새로운 선수들이 오면 손발 잘 맞추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인터뷰를 펼치던 날 전북은 박진섭과 맹성웅 이적을 마무리 했다. 공식적인 발표가 있기전 선수들이 구단을 방문했다. 홍정호는 젊은 선수들의 합류에 대해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주장을 다시 맡을 홍정호는 지난 시즌에 대해 "힘든 것도 있었지만 정말 좋았다. 최고의 팀에서 선수들을 이끌어 정말 좋았다. 부족했던 부분을 잘 채우면 된다. 고참 형들이 있기 때문에 큰 걱정은 없다"라면서 "경기가 많아 다른 선수들을 제대로 챙기지 못한 것 같다. 경기에 못나온 선수들도 이끌었던 부분이 개인적인 생각으로 부족했다. 좋은 선수들이 많은 팀이기 때문에 잘 이끌어 간다면 시즌을 잘 보낼 수 있다. 주전과 후보 모두 같이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 홍정호는 결정적인 공격과 수비를 모두 선보였다. 홍정호는 9월 5일 서울 원정경기서 자책골을 기록한 뒤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을 터트렸다.

홍정호는 "우리가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역전을 당했다. 전북이기 때문에 역전패를 하는 것은 기분이 좋지 않았다. 또 자책골을 범했기 때문에 짜증과 화가 올라왔다. (이)승기형이 만회골을 빨리 넣어 주셨다. 마지막에 저한테 기회가 올 것 같았다. (문)선민이가 잘 내줬는데 부담감 때문에 골대를 넘길 것 같았지만 잘 넣었다"고 대답했다.

또 홍정호는 "지난 시즌 수원FC에 한번도 승리하지 못한 것이 정말 아쉽다. 또 이승우 선수가 합류한 수원FC도 좋은 팀이다. 따라서 올 시즌에는 꼭 수원FC에 승리를 거두고 연패에 빠지고 싶지 않다"라고 말했다.

1989년생으로 선수생활의 후반전을 준비하고 있는 홍정호는 행복하게 선수생활을 마무리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유럽에 있을 때 지금처럼 여유있게 하지 못했지하는 생각이 든다. 분명 기회가 있었다. 지금 갔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전북와서 너무 많은 것을 배웠다. 우승도 경험했고 좋은 팀에서 좋은 선수들과 해봤다. 정말 행복하다. 중국에서 전북을 선택한 것이 정말 잘 한 일이었다. 전북이 저를 선택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20대 초반 부상, 월드컵 때 부진, 월드컵도 탈락하면서 전북을 만나서 새로운 사람이 됐다. 그 아픈 기억들을 전북에서 모두 잊고 있다. 치유도 됐다. 자신감도 찾게 됐다. 많이 힘들었지만 웃으면서 마무리 잘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은퇴를 언젠가는 할 것이다. 마지막을 행복하게 마무리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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