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종합신문] 최근 미세먼지 저감, 열섬현상 방지를 위하여 생활숲 조성 등 다양한 형태의 숲 조성사업을 펼치고 있다.

그렇다면 제주지역 조경수 생산농가에 경제적측면과 부지 활용면에서는 얼마나 많은 도움이 되고 있을까. 일부 농가를 제외하고는 현실적으로 대부분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조경사업 추진시 제주산 조경수를 활용할 수 있도록 요구하지만 단가, 품질, 운반 여건 등 여러가지 요인으로, 작년 한해 백만그루의 나무를 제주지역에 식재하였지만 80%이상을 육지부에서 공급받고 있는 실정이다.

조경수는 단시일내에 수익을 낼 수 있는 품목이 아니다. 가로수나 조경 용도로 적절하게 쓰이는 나무들은 보통 10년생이라 할 수 있다. 그 시기에 판매를 하지 못한다면 유지관리 등으로 경영난에 시달릴 수 밖에 없다.

일례로 산림청 임업통계연보에 따르면 제주지역 조경수 재배면적이 2011년 657ha에서 2021년 223ha로 65%가까이 감소됨을 알 수 있다. 대체작목으로 전환을 하려 해도 쉽지가 않다. 제거 및 파쇄는 물론 부지정비, 작물 식재 등 모두 농가 부담이다. 감귤처럼 폐원지원금이나 폐원에 따른 혜택 등도 전무한 실정으로 영세임가에서는 토지임대료 부담 등이 가중되고 있다.

그렇다면 조경수 재배농가를 위해서는 어떤 방안들이 필요할까. 우선 지목상 임야에 수십년간 조경수를 재배하고 있는 농가는 지목 변경도 불가하여 재산상 불이익을 받고 있다. 특례법 적용시 과수에 한정되고 있는 품목을 확대하여 현실 지목으로 변경 할 수 있도록 해야 하겠다.

또한, 자료 확보가 필요하겠으며, 장기적으로 정부차원에서 폐원비지원, 대체작물 발굴 등 정책적 대안을 마련하는 것이 임업농가 부담을 조금이라도 경감 시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