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종합신문 = 고성민 기자] KCTV 제주방송 김용민 기자의 ‘할망바당’ 프로그램이 지난 한해동안 우리나라 최고의 영상보도작으로 선정됐다.

한국영상기자협회(회장 나준영) 한국영상기자상 심사위원회(위원장 김영창)는 지난 4일 제35회 한국영상기자상 심사를 통해 KCTV 김용민 기자의 ‘할망바당’을 대상작으로 선정했다.

이번 심사는 지난 1년간 ‘이달의 영상 기자상’을 비롯한 TV와 온라인을 통해 방송된 뉴스와 보도 다큐멘터리, 온라인 보도 가운데 영상저널리즘의 가치와 우수한 영상미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수상작을 결정했다.

특히, 지난 1987년 제정돼 올해로 35회째를 맞으며 대한민국 영상기자들의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한국영상기자상과 관련해 제주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는 이번이 처음이어서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대상을 수상한 KCTV 김용민 기자의 <할망바당>은 제주바다가 갯녹음으로 사막화되며 삶의 터전을 떠나 서해로까지 옮겨갈 수 밖에 없는 제주해녀들의 안타까운 현실을 영상보도한 작품으로 초분광 항공촬영과 수중 특수 촬영 등의 기법을 도입해 구체적인 데이터를 제시하는 등 메시지와 영상의 조화가 뛰어났다는 평가를 받았다.

심사위원회는 우리 사회의 환경 문제와 그로 인해 영향받고 위협받는 인간들의 삶을 제주도라는 지역의 관점에서 접근해 보편적 사회 문제로 확장시켜 고발한 저널리즘적 가치와 이를 전달하기 위한 영상기자의 영상취재 역량과 영상서사, 영상미가 뛰어나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제35회 한국영상기자상 시상식은 오는 2월 18일 오후 6시 한국프레스센터 19층 매화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