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종합신문] 코로나19와 같은 신종 감염병이 유행하고 있지만, 결핵은 전 세계에서 매년 140여만 명이 사망하는 등 인류 역사상 가장 많은 생명을 앗아간 감염병이다.

결핵은 공기를 통해 감염되는 호흡기 감염병으로 WHO는 2020년 한 해 동안 전 세계적으로 987만 명의 환자가 발생하였고, 약 149만 명이 결핵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우리나라 결핵환자는 과거에 비해 크게 감소하였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결핵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 2020년 결핵 신규 환자 수는 19,933명으로 2010년 대비 45.1% 감소하였고, 사망자 수도 2020년 1,356명으로 2010년 대비 42.7% 감소했지만, 65세 이상 사망 비율은 82.5%로 높게 나타나고 있다.

결핵균은 다른 병균에 비해 증식속도가 매우 느리며 면역세포의 공격에 잘 적응돼 있어 염증반응이 훨씬 약하게 서서히 일어난다. 결핵균에 감염된 사람 중 약 10%는 발병하여 결핵환자가 되고, 나머지 90%의 감염자는 면역기전에 의해 발병하지 않는다.

또한 결핵환자 중 50%는 결핵균 감염 후 2년 이내에 발병하고 나머지 50%는 잠복상태로 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지면 발병하게 된다.

초기에 별다른 증상 없이 진행되면서 기침, 가래, 흉통, 피로감, 식욕감퇴,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진단은 흉부방사선 검사 및 객담검사로 확인할 수 있으며, 보건소에 방문하여 결핵 검진을 받을 수 있다.

결핵 예방을 위해서는 균형 있는 영양 섭취 및 운동을 통하여 면역력을 높이고, 기침할 땐 코와 입 가리기,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하며, 2주 이상 기침이 지속되면 가까운 보건소에서 결핵 검진을 받는 것이 결핵 예방을 위한 최선의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