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종합신문 = 고성민 기자] (사)한국음악협회 제주특별자치도지회(지회장 오능희)는 지난 1일 제주문학관 대강당에서 개최된 2022년도 정기총회가 오미크론 확산에 따라 조용히 치러졌고, 이 자리에서 ‘2022 제주음악제’의 연간 사업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창립 60주년을 맞은 (사)한국음악협회 제주특별자치도지회가 주최하는 2022 제주음악제 Korea-Jeju Music Festival[2022 K-JMF](이하 2022 제주음악제)는 2022년 한 해 동안 제주에서 진행되는 음악축제이다.

지난해 ‘2021 제주음악제’의 성공적인 단일 공연 경험을 살려, 제주의 청년음악인부터 장년음악인까지 아우를 수 있는 세대공감의 장을 만들어냄과 동시에 지역음악인을 위해 많은 무대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협회를 중심으로 전문가들이 모여 선의의 경쟁을 진행, 공연 완성도를 높이는 새로운 축제의 패러다임을 만들 계획이다.

‘2022 제주음악제’의 상반기 주요사업으로 △신춘음악회, △제주문화예술포럼, △아트스트레칭, △제31회 제주전국학생음악콩쿠르, △신인음악회가 진행된다.

음악제의 시작을 알리는 신춘음악회를 시작으로, 새롭게 신설된 제주문화예술포럼에서는 도내외 문화예술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문화예술인의 방향성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올해도 마찬가지로, 도내 학생들의 재능을 발굴하기 위한 콩쿠르와 열정과 실력을 갖춘 신인음악인의 무대를 선보이며 미래 제주를 이끌어갈 음악인의 발굴도 도모할 계획이다. 도민들의 정서적 함양을 위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인 아트스트레칭(Art Stretching)도 진행된다.

하반기 주요사업으로는 △제주-대구 교류음악회, △화해와 상생의 평화음악회, △제주 창작오페라 쇼케이스, △2022 제주음악제 돌·바람·여자 & Art, △송년음악회가 진행된다. 꾸준히 진행된 제주-대구 교류음악회에서는 타 지역간 음악 교류를 통해 전국적인 음악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제주음악의 우수함을 홍보하고자 한다.

화해와 상생의 평화음악회에서는 베르디의 진혼곡 ‘레퀴엠’ 전곡을 연주하며 제주의 아픈 역사를 위로하고, 제주대학교 예술디자인대학 음악학부 학생들을 비롯한 수많은 제주 출신 예술단체가 모이는 제주 최초의 대규모 연주단을 이룰 예정이다.

제주 창작오페라 쇼케이스에서는 제주 여인 홍윤애와 유배인 조정철의 사랑 이야기를 오페라 쇼케이스로 승화시켜 제주를 대표하는 콘텐츠 발굴을 시도하고자 한다.

이후 돌·바람·여자 그리고 예술(Art)을 주제로 하는 2022 제주음악제 대표 프로그램을 진행, 2022년 한 해를 마무리하는 송년음악회가 진행된다.

지난 1962년 창립된 (사)한국음악협회 제주특별자치도지회는 제주음악 발전에 구심적 역할을 하며, 현재 제20대 오능희 지회장을 위시하여 450여 명의 개인 회원들과 4개의 협력단체, 그리고, 50여 개의 산하단체가 제주음악협회를 중심으로 국내, 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통해 제주음악의 우수성을 알리고, 전문음악인 양성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문화, 예술을 통한 도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하려는데 이바지하고 있다.

오능희 (사)한국음악협회 제주특별자치도지회장은 “지난 60여 년간 제주음악 발전을 위해 힘써온 역대 지회장을 비롯한 제주음악인들의 노력에 진심으로 감사”한다며, “연간 진행되는 2022 제주음악제가 새로운 제주의 문화축제의 장으로 거듭나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다음달 29일 진행되는 ‘신춘음악회’에서는 제주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지휘 허대식)를 비롯한 도내 음악인들의 무대를 선보이며 ‘2022 제주음악제’의 시작을 알리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