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우도에 딱 맞는 신품종 땅콩 ‘우도올레-1’ 선보여
동부센터, 27일 땅콩 신품종 현장 연시회 … 신품종 소개 및 시식
기존 특성에 올레산 2.2배는 덤 … 3년 내 재래종 100% 대체 계획
고성민 기자입력 : 2022. 09. 27(화) 15:08
제주도, 우도에 딱 맞는 신품종 땅콩 ‘우도올레-1’ 선보여
[시사종합신문 = 고성민 기자] 우도땅콩은 작은 크기와 고소한 맛이 특징으로 아이스크림, 커피, 제과, 막걸리 등에 활용돼 도민과 관광객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우도 관광 시 꼭 먹어봐야 할 명물로 자리 잡았다.

우도는 바람이 많이 불어 농사가 수월치 않지만, 덩굴성(포복성)인 땅콩은 바람이나 태풍에도 잘 견디는 특성으로 재배가 확대돼 전체 경작지의 34%인 140ha에서 연간 95톤이 생산된다.

그러나 20여 년간 같은 품종을 재배해 오면서 종자 퇴화로 생산성과 저장성이 떨어져 대체 품종이 절실한 상황이다.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동부농업기술센터(소장 김경익)는 2014년부터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과 협업으로 신품종 개발에 나서 재래땅콩의 특성을 지니며 건강기능성과 저장성은 높인 우도 맞춤형 신품종 ‘우도올레-1’을 개발했다.

'우도올레-1’은 재래 땅콩의 작고 둥근 모양은 유지하면서 식감이 부드럽고 맛은 더욱 고소하다. 특히 보존기간을 늘리고 혈중 콜레스테롤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는 올레산이 100g당 40.2g으로 재래종보다 2.2배 많다. 산화안정성 실험에서도 산패까지 걸리는 시간이 재래종보다 약 8.1배 긴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우도면 연평리(673-2, 윤상봉 농가포장)에 신품종 실증포를 조성하고, 27일 우도전용 땅콩 신품종 ‘우도올레-1’ 현장 연시회를 개최했다.

농업인, 가공업체·종자생산 기관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품종 육성배경 및 품종 특성 소개(오은영 연구사) ▲향후 종자 보급계획 설명(고보성 팀장) ▲실증포 수확 시연 및 품종 작황 설명(윤상봉 농가) ▲볶음 땅콩 및 아이스크림 시식 순으로 진행됐다.

우도땅콩 수요는 늘고 있으나 생산량이 낮아 어려움이 컸는데 이번 신품종 땅콩은 소비자가 선호하는 고유의 특성은 유지하면서 생산성이 높고 기능성이 뛰어나 기대가 크다는 평가다.

‘우도올레-1’은 현재 식물특허(산업재산권)로 출원됐으며 내년부터 자체 증식한 종자를 보급해 2025년까지 재래종을 100% 대체할 계획이다.

한편, 김춘송 농촌진흥청 밭작물개발과 과장은 “우도 맞춤형 땅콩 ‘우도올레-1’이 지역 농가에 신속히 보급·정착돼 제주 땅콩 산업이 더욱 활성화되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애로사항에 귀 기울이고 지방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지역 맞춤형 품종 개발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고보성 밭작물 팀장은 “20여 년 가까이 재배해 온 재래종을 대체할 신품종 ‘우도올레-1’에 대한 농업인들의 기대가 크다”라며 “앞으로 시범사업을 확대하고 재배기술을 신속히 보급해 기존 재래종을 ‘우도올레-1’로 빠르게 대체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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