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사회적경제지원센터, 제주 공유경제 활성화 포럼 성료
‘제주형 공유(수눌음)’ 도입의 필요성 확인
생활 속 문제해결, 현장 수요 기반의 도민 참여형 혁신 공유 정책 지원 촉구
고성민 기자입력 : 2023. 06. 02(금) 21:01
제주사회적경제지원센터, 제주 공유경제 활성화 포럼 성료
[시사종합신문 = 고성민 기자] 제주특별자치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센터장 박용원)는 지난 31일 제주 공유경제 활성화를 위한 포럼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제주의 공유경제 활성화를 위해 제주형 공유도시의 지향점과 로드맵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로 학술, 행정, 기업, 기관 등 다양한 영역의 전문가들이 모여 ‘공유’에 대한 개념에서부터 제주형 실천 방안까지 폭넓고 심도 있는 토론을 펼쳤다.

먼저 공간공유 전문기업 앤스페이스 정수현 대표가 오픈키노트를 통해 도내 공유경제에 대한 인식과 제주만의 소프트파워를 살리기 위한 공유사업 로드맵을 소개했다. 공유자원 조사와 공유제주 플랫폼 활성화, 공동사업을 통한 협력 시너지 창출, 조례 제정을 통한 지원 기반 구축, 공동체 이익 회사(Community Interest Company)를 통한 민관 파트너십 등 제주의 공유 활성화를 위한 단계적 방안을 제안했다.

이어진 주제발표 섹션은 제주대학교 공동자원과 지속가능사회 연구센터 김자경 교수의 ‘제주사회에서 바라보는 ‘공유’의 깊이와 넓이’ 발표로 시작했다. 김자경 교수는 제주도의 전통과 문화 속에서 자연스럽게 이미 존재했던 ‘수눌음’ 문화에 주목하며 소유한 자원을 자원화 하는 ‘축출형 경제(셰어링 이코노미 Sharing economy)’를 넘어 경제-생활 공동체로서 공동의 자원과 안정망을 구축하는 ‘생성의 경제(커머닝 이코노미 commoning economy)’로의 ‘제주형 공유경제’가 도입되어야 함을 역설했다.

두번째 주제발표는 행정 및 정책 분야에서 꾸준히 공유경제와 공유도시를 고민해온 경기도 사회적경제육성과 김홍길 과장 맡았다. ‘‘공유’가 ‘정책’이 된다는 것의 함의’라는 주제로 그동안의 공유경제의 흐름과 정책화 사례들을 소개하며 시민들의 생활 현장과 사회문제해결에 기반하여 다양한 영역의 시민 참여를 통해 정책 경쟁력을 제고하는 ‘혁신 행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공공 소유의 공유재산을 누가 어떻게 사용하고 관리할 것인지에 대해 지역사회와 시민들이 함께 토론하고 실험할 것을 제안하며 지원 기반으로 ‘수눌음 촉진 활성화 조례’ 제정을 제안하기도 했다.

마지막 발표는 제주의 청년 창업가로서 커리어 플랫폼 잇지제주를 운영하고 있는 고시연 대표가 지역의 공유기업으로서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정보 인프라 부족이라는 제주의 문제를 함께 해결하고자 만든 ‘단톡방’이 온-오프라인 개방형 플랫폼으로 성장하기까지 ‘공유의 힘’이 있었다며 개개인 삶의 지속가능성이 곧 지역 사회의 지속가능성임을 강조했다. 정보, 기회와 같은 무형의 자원도 충분히 잘 공유될 수 있고, 공유되어야 함을 잇지제주의 사례로 보여주며 제주의 다양한 자원을 필요로 하는 잠재력 있는 로컬크리에이터들에게 주목해줄 것을 당부했다.

토론 섹션에서는 제주사회적경제지원센터 박용원 센터장과 제주시소통협력센터 민복기 센터장, 뉴블랙 한완희 이사가 주제 발표에 대한 생각과 인사이트를 공유하며 더욱 풍성한 논의의 장을 열었다.

박용원 제주사회적경제지원센터 센터장은 사회적경제와 공유경제는 그 시작이 인간과 인간의 상호작용에 관점을 두고 호혜와 협력을 잇는 지점에 있다며 인식개선과 주체발굴, 관련 제도 및 정책 기반 조성을 통해 커먼즈 경제로서의 제주형 공유 활동 촉진의 기틀을 마련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제주시소통협력센터 민복기 센터장은 김자경 교수의 발표에서 ‘개념’이 중요하다는 의견에 동의한다며 공유, 공유경제, 커먼즈, 수눌음, 공동자원 등 다양한 개념에 대한 사회적 토론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더불어 다양한 이해관계자로 구성된 ‘사회’보다 공통의 관심사와 공통의 물리적 요소에 기반한 ‘커뮤니티’를 커먼즈의 출발점으로 두고 커먼즈에 기반한 커뮤니티를 어떻게 활성화 시킬 것인지 질문을 던져야 한다며 관심사나 취향 등 라이프스타일에 기반하여 꾸려지는 새로운 생활공동체에 주목하고 그에 기반한 커먼즈 활성화를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언더독스 한완희 대표는 다년간의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잇지 제주의 ‘자기조직화’에 주목하며 실제 사람들의 필요와 문제해결의 필요성 등 수요에 중심을 두고 어떤 가치를 창출할 것인지에 중심을 두고 공유경제의 다양한 모델을 발굴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공모전, 대회 등의 지원도 좋지만 좀 더 과감한 개방혁신이 동시에 필요하다며 공공 자원을 개방하거나 규제 완화, 데이터 개방 등을 통해 발굴된 아이디어가 실험으로 이어지고 장기적인 공유경제 플레이어를 육성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제주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이번 전문가 포럼이 제주의 공유(커먼즈)에 대한 지역사회 논의를 촉발하는 의미있는 자리였음을 자평하며 지속가능한 제주를 위하여 제주형 공유 촉진을 위한 개념 정의부터 인식 확산, 주체 발굴과 지원 기반 고도화를 위해 전담 인력을 배치하고 단계적인 사업 추진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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