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종합신문] 신독(愼獨)이란‘군자는 반드시 혼자 있을 때 더욱 삼가고 경계해야 한다’는 것으로 대학과 중용에 나오는 군자가 되기 위한 중요한 실천 덕목이다.

중용에서는 ‘군자는 보지 않는 곳에서 삼가고 들리지 않는 곳에서 스스로 두려워 한다’고 하여 남들이 지켜보지 않는 어둠 속에서도 나를 속이지 않고 스스로 삼가고 경계를 지켜야 한다고 하였다, 신독은 참으로 실천하기 어려운 강령이라 할 수 있다.

남들이 모두 지켜보는 가운데 착한 일을 행하기란 쉬운 일이다. 남들이 다 들을 수 있는 곳에서는 모두 고운 말, 바른 말을 사용한다. 그러나 남들이 지켜보지 않고 남들이 들을 수 없는 곳에서 스스로 말과 행동을 조심하기란 지극히 어려운 일이다.

따라서 항상 혼자 있을 때는 자기 마음의 흐름을 살펴 성찰해야 하고 다른 사람들과 여럿이 같이 있을 때는 자신의 입을 살펴 말을 조심해야 한다.

‘무항산무항심(無恒産無恒心)’,‘생활이 안정되지 않으면 바른 마음을 견지하기 힘들다’라는 뜻이다. 청렴하고 강직하기로 소문난 모 대법관이 퇴임 후 편의점을 운영하다 1년 만에 청산하고 대형 로펌으로 가면서 주변 사람들에게 한 말이다. 먹고 사는 문제는 그만큼 중요하고, 우리 공직자들도 각종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부정부패의 각종 유혹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

우리가 매일 치아가 썩지 않도록 양치질하는 것처럼, 우리의 일상생활에서도 부정부패가 마음속에 서식하지 못하도록 마음을 살피고, 극복해내겠다는 마음속도 양치질하는 노력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