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종합신문 = 고성민 기자] 제주자연문화재돌봄센터(센터장 강영제)가 지난 16일 제주도에 호우 특보가 발효됨에 따라, 17일 오전 주요 관리 대상 문화재 피해 유무를 점검하기 위한 긴급 모니터링에 나섰다고 전했다.

15일과 16일 이틀에 걸쳐 전국 곳곳에 많은 폭우가 쏟아짐에 따라 여러 지역에 피해가 속출하였다. 제주는 타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강우량이 많지 않았으나, 산지와 해안에 인접한 문화재들의 경우 토양 유실, 낙석, 침수 등의 피해 가능성이 있다.

이날, 긴급 모니터링을 진행한 문화재는 ‘서귀포 쇠소깍’ 등의 명승 3개소, ‘봉개동 왕벚나무 자생지’ 등 천연기념물 13개소와 ‘식산봉의 황근자생지 및 상록활엽수’ 등 시도기념물 4개소, ‘해안동 왕벚나무’를 비롯한 향토문화유산 2개소, 기타 비지정 문화재 12개소 등 총 34개소이며, 점검 결과 특이사항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영제 센터장은 “현재 호우주의보가 해제된 상태가 아니다. 계속해서 주의 깊게 각 문화재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고 전했다.

제주자연문화재돌봄센터는 2020년 1월부터 제주도의 천연기념물, 명승, 시도기념물을 비롯한 동굴, 노거수 등 277개소의 자연문화재를 대상으로 돌봄 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복권기금의 지원을 받아 시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