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종합신문 = 오승택 기자] 전북 현대 모터스는 21일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하나원큐 K리그 1 202334라운드 맞대결을 치른다.

K리그는 정규리그 33라운드를 마무리한 뒤 파이널라운드 일정에 돌입했다. 전북과 대구는 나란히 4위, 5위에 위치했다. 승점은 49점으로 동일하다.

K리그1 파이널A에선 정규리그 1~6위 팀이 리그 우승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 티켓을 놓고 경쟁한다. 국내 ACL 티켓은 총 4장으로 K리그1 상위 3개팀과 FA컵 우승팀에게 돌아간다. FA컵 우승팀이 리그 상위 3개 팀 가운데서 나오면 리그 4위 팀이 ACL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전북은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 속 시즌 초반 어려움을 겪었지만 중반 이후 흐름을 찾으면서 파이널 A 진출했다. 그 결과 역대 단 한 번도 파이널B로 내려간 적없는 유일한 K리그1 팀으로 남았다.

지난 18일 파이널라운드 시작을 앞두고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발레리우 전북 수석코치는 "파이널 A에 안착해 너무나 행복하다. 어려운 순간도 많았지만 팬들의 환상적인 응원 덕분에 얻어낸 결과다. 매 경기를 결승전이라 생각하고 최고의 결과를 뽑아내겠다"라며 매 경기 승리를 위해 싸우겠다고 다짐했다.

함께 자리한김진수도 "파이널 A에 올라오게 돼 감사하다. 모든 팬분들과 K리그를 사랑하는 분들이 많은 덕분에 경기장에서 함께 호흡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남은 5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파이널 A 진출에 성공한 전북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차출됐던 5명의 선수가 금메달을 따고 복귀했다. 부상자까지 늘어나며 힘겨운 싸움을 펼쳤던 전북은 주력 선수들의 복귀로 반등을 위한 기회를 잡았다.

또 그동안 국내 선수들이 고군분투하며 최선을 다했다. 파이널 A 진출을 결정지었던 경기서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이어지면서 승리를 거뒀고 다시 새로운 기회를 잡았다.

송민규, 백승호, 박진섭, 김정훈, 박재용 등은 전북의 전력을 더욱 두텁게 만들 능력을 갖추고 있다. 또 아시안게임서 팀에 복귀한 뒤 휴식도 충분히 취했기 때문에 대구전에 더욱 집중할 수 있다.

한편 전북은 대구와 통산 전적서 16승 5무 4패로 압도적이다. 올 시즌 대구와 치열한 경기를 펼친 전북은 파이널 A 첫번째 경기서 승리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