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종합신문 = 김연희 기자] 전북특별자치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박정규(더불어민주당, 임실) 의원이 24일(수) 제406회 임시회 본회의 개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도내 장애인 체육계의 열악한 현실과 관계 공무원의 안일한 태도를 지적하고, 효과적 육성책 마련을 위한 혁신안 마련을 주문했다.

박정규 의원은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인구 대비 장애인 비율 등 전북의 여건을 고려해 보면 장애인 체육 육성을 주요 복지 정책으로 추진해야 하는 상황이다”며, “그럼에도 주먹구구식 행정과 관계자의 안일한 태도로 인해 양적 성장조차 기대하기 힘든 실정이다”고 지적했다.

박정규 의원에 따르면 장애인 체육 예산은 일반 체육 대비 5분의 1 수준에 불과한데, 대표적으로 체육회 예산의 경우 일반 체육회는 354억원 규모인데 비해 장애인체육회는 65억원 선이다. 조례에 따른 지원 현황을 보더라도 체육 진흥 조례에 따른 지원은 44억원, 장애인 체육 진흥 조례에 의한 지원은 9억원에 그쳤다.

이렇듯 예산 자체의 차이가 심각함에도 삭감 시에는 동일한 논리가 적용되었는데, 지난해 긴축 기조로 대대적인 예산 삭감이 이루어지며 장애인 체육 예산 또한 10% 이상 삭감되었다. 이에 대해 박정규 의원은 “가뜩이나 부족한 예산으로 훈련에 차질이 있었는데, 현재의 예산액으로는 훈련하지 말라는 소리”라고 비판했다.

이후 박정규 의원은 “장애인 체육의 온전한 성장을 위해서는 통상적 방식보다 더 많은 관심과 배려가 필요한 게 상식임에도 현재 도 집행부의 행태는 이러한 상식이 없음을 노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며, “각종 체육 정책을 장애인 체육 육성책을 근간으로 입안하는 등 혁신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