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종합신문 = 고성민 기자] 지난 6월 14일, 한국외국어대학교(이하 ‘한국외대’) 융합인재학부 ‘외대픽’ 팀은 제주흑돼지 판매 실습을 통해 거둔 판매 순익금 전액을 사회복지법인 제주원(이하 ‘제주보육원’)에 기부하였다.

해당 판매 실습은 한국외대 융합인재학부(학부장 김상수) ‘Social Media Networking & Marketing’(담당교수 조명환) 강의의 PBL(Problem Based Learning) 프로젝트 활동의 일환으로, 본 강의를 수강하는 학생들은 자발적으로 팀을 꾸려 각 팀별로 판매를 희망하는 제품을 선정한 후, 직접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개설해 해당 제품을 판매한다. 상세페이지 제작 및 제품 홍보에서부터 위탁판매 업체와의 협업에 이르기까지 온라인 상점을 운영하는데 필요한 모든 과정을 경험하게 된다.

본 프로젝트에서 김민서(남), 김민서(여), 정지영(이상 융합인재 21학번), 김희연, 박유나(이상 융합인재 22학번) 학생으로 구성된 팀 ‘외대픽’은 제주 흑돼지를 판매 제품으로 선정, 5월 한 달간 온라인 고객을 대상으로 판매를 진행하였다.

팀장 정지영 학생은 “프로젝트 기간인 5월이 가정의 달인 만큼 많은 분들이 집에서 제주 흑돼지를 맛보고, 행복을 느꼈으면 하는 마음에 이를 판매 제품으로 선정하게 되었다”고 전하면서, “무엇보다 좋은 품질의 제주 흑돼지를 합리적인 가격에 소비자에게 제공하고자 제품 공급 업체 선정에 심혈을 기울였고, 결과적으로 높은 소비자 만족을 이끌어낸 것은 물론, 제주 흑돼지의 소비 촉진에 기여할 수 있었다”며 소회를 밝혔다.

실제로 팀 ‘외대픽’은 5월 한 달간 총 54건의 구매확정 완료 건을 기록하며, 약 170만원의 매출을 올리는 성과를 거두었다. 나아가 판매 순익금 전액으로 제주보육원 아동들을 위한 생필품(클렌징 폼 및 물티슈)을 구매하였고, 이를 보육원 측에 전달하며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였다.

기부처와의 소통 업무 전반을 담당한 김민서(여) 학생은 ”제주도의 특산물이라고 할 수 있는 제주 흑돼지를 단순히 판매하여 수익을 창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제주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사회적 책임을 실천해볼 수 있어서 뜻 깊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제주보육원 변정화 생활복지사는 “후원자분들의 소중한 후원금 및 후원 물품이 아동들의 일상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다”며, “판매 순익금 전액을 아동들에게 후원해 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아동들의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융합인재학부 조명환 교수는 “팀 ‘외대픽’은 제주흑돼지 공급 업체 선정에서 다소 난항을 겪었지만, 제품 소싱 단계에 이르기까지 발생했던 크고 작은 문제들을 팀원들 간의 협력을 통해 자발적으로 해결해 나갔다”고 전했으며, “이론 학습과 실습을 통해 실무에 적용하는 PBL(Problem Based Learning) 방식의 본 강좌에서 교수와 학생들 간의 교감과 상호작용이 원활히 이루어졌으며, 무엇보다 학생들이 즐겁게 수업에 참여하고 최선을 다해 좋은 성과를 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