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종합신문] 제주지역 장마가 마무리 되는 시기인 요즘에는 아침 출근시에도 바깥 기온이 30℃를 넘는 온도가 지속되고 있다. 기후변화로 인해 여름철 폭염 일수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온열 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고온 환경에 장시간 노출 시 두통, 어지럼증,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의 증상을 보인다. 이를 방치시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으로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열사병과 열탈진이 있으며 온열질환 사망자 사인은 대부분 열사병으로 추정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자료에 의하면 최근 10년간(2014~2023년)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운영 결과에 의하면 온열질환자의 40.2%는 실외작업장과 논밭에서 발생하였고, 42.9%는 낮 시간에 증상이 발생한 바 있어 낮 12시~오후 5시 까지 폭염 시 야외작업을 자제하여 시원한 곳에 머무르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

연령별 인구 10만명당 온열질환자수 발생추이는 80세 이상 고령층에서 11.5명→70대 8.3명→50대 7.0명 순으로 80대 이상 고령층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고령층은 노화로 인해 더위에 의한 체온 상승과 탈수 증상을 잘 느끼지 못하고, 심뇌혈관질환 등 동반된 기저질환과 복용하는 약 때문에 체온 유지와 땀 배출을 조절하는 능력이 저하되어 무더운 여름에 어르신은 온열질환에 더욱더 취약한 상황이다.

어린이, 학생 또한 폭염 시 과도한 운동과 야외활동을 피하고, 특히 어린이가 차 안에서 잠시라도 혼자 있지 않도록 보호자의 주의가 필요하다.

주변에 온열질환자 발생시 응급 조치 방법은 의식이 있는 경우에는 시원한 장소로 이동시키고 조이는 옷은 헐렁하게 하여 몸을 시원하게 유지 하며 수분을 섭취하게 하고, 응급조치 이후에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와 의식이 없는 경우 119 구급대를 통해 신속하게 병원으로 후송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도록 한다.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폭염대비 건강수칙 3가지 물 자주 마시기, 샤워하기, 외출 시 양산, 모자 등 햇볕을 차단하여 시원하게 지내기, 낮 12시~오후 5시 까지 더운 시간에는 외출을 자제하여 휴식하기 등 폭염대비 건강 수칙과 함께 건강한 여름을 준비하는데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