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종합신문] 공직 사회에서 “청렴”은 시대를 막론하고 항상 강조되어 온 가치이다. 물론 사회 공동체 내에서 어떤 역할을 맡던지 간에 청렴의 가치는 모두에게 중요하지만 공직 사회에서 유독 강조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공직에 종사하는 공무원은 공공의 이익을 위해 봉사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공직자에게 청렴은 단순한 미덕이 아니라 신뢰와 공정성을 바탕으로 한 업무 수행의 필수적 요건이라고 보고 국가공무원법상 공무원의 6대 의무 중 하나로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앙 정부 및 지자체 등에서는 청렴 문화 확산을 위해 지속적으로 청렴 교육, 캠페인을 추진하거나 모범 사례를 공유하는 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거부터 지속되어 온 관행 혹은 금전적인 유혹 등으로 매해 청렴의 의무를 위반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고, 공직 사회는 이로 인해 여론의 지탄을 받기도 하는데 이러한 사례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청렴 문화 조성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그 이유는 청렴이라는 가치가 조직과 사회 전체의 신뢰 관계, 즉 사회적 자본을 구축하는데 기여하기 때문이다. 풍부한 사회적 자본은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을 줄임과 동시에 민-관 혹은 이해 당사자 간 상호 협력을 통한 효율적인 의사결정을 돕기 때문에, 공동체는 이를 기반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게 된다.

그러면 청렴 문화 조성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필자는 공직자 개개인의 실천을 통한 실천 분위기 확산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자체적인 교육 실시, 규정 마련, 외부 감시 등 제도적 체계를 마련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공직자 각자 스스로 자신의 역할과 책임을 깊게 인식하고 평소 투명하고 공정한 업무 추진을 통해 청렴을 실천하는게 중요할 것이며 이러한 노력은 건강한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초석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