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종합신문 = 고성민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9월 10일 자살예방의 날을 맞아 광역․기초정신건강복지센터와 함께 이날 오후 3시 제주도청 탐라홀에서「2024년 자살예방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자살예방단체, 공무원 등 200명이 참석했다.

이날 기념식은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자살예방협회(IASP)가 생명의 소중함과 자살문제의 심각성을 널리 알리고자 2003년부터 지정한 세계 자살예방의 날을 기념해 열렸다.

올해 기념식 주제는 2024년 자살예방캠페인 표어인 ‘자살생각하나요? 마음구조 109’로, 자살예방 상담전화번호 109를 활용해 ‘자살생각 한명도(1) 없도록(0) 모두 구하자(9)’는 의미를 담았다.

기념식과 함께 다양한 부대행사가 진행됐다. 광역 및 기초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는 홍보관 운영을 통해 생명존중문화 확산을 위한 생명존중 OX퀴즈, 생명사랑 사진관, 생명사랑 화분심기, 어깨띠홍보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마음안심버스를 통해 스트레스 측정, 우울·스트레스·자살행동 관련 검사, 전문가 심층 상담을 제공했다.

또한, 자살예방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에 대한 표창 수여도 이뤄졌다. 자살예방사업 우수기초지자체로 선정된 제주보건소와 서귀포 보건소 강경임 주무관은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신미선, 서귀포정신건강복지센터 고소영주무관, 제주시니어클럽에는 제주도지사 표창이 수여됐다.

현악앙상블 ‘스피릿(Spirit)’팀의 축하 연주, 참석자들과 함께 하는 ‘자살생각 하나요? 마음구조 109’ 자살예방 슬로건 퍼포먼스, 생명의 소중함을 붓으로 형상화하는 캘리그라피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기념식 2부에서는 올해 7월 12일부터 의무화된 자살예방교육이 진행돼 참가자들이 생명의 소중함을 인식하고 자신 또는 타인이 위기에 처했을 때 자살위험에 미리 대처하는 방법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진명기 제주도 행정부지사는 “소중한 생명, 자살에 대한 잘못된 편견과 오해를 없애고, 정신건강과 자살예방에 대한 도민의 마음건강을 보살피며, 생명존중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