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종합신문 = 고성민 기자] 제주대학교(김일환 총장)가 최근 영국의 글로벌 대학평가기관인 타임즈 고등교육(Times Higher Education, THE)이 발표한 '2025 THE 세계대학평가'에서 전년도 대비 200-300위가 상승한 1001-1200위에 이름을 올렸다. 거점국립대학 중에서 순위가 상승한 대학은 충북대학교와 제주대학교 두 곳뿐이다.

23일 제주대학교에 따르면 타임즈 고등교육(THE)은 매년 세계 대학의 연구 성과와 교육 여건을 중점으로 평가하는 기관이다. 논문 발표와 인용도, 교수진의 설문조사 등을 바탕으로 대학을 분석하며, 교육여건(29.5%), 연구환경(29%), 연구품질(30%), 산학협력(4%), 국제화(7.5%)의 5대 항목을 18개 세부 지표로 나눠 평가가 이뤄진다. 이번 2025년 평가에는 115개국 2092개 대학이 참여했다.

이번 평가에서 제주대학교는 모든 평가 항목에서 점수가 개선됐다. 특히 교육여건 부문에서 지난해 27.4점에서 올해 32.5점으로 크게 상승했다. 이어 산학협력 점수는 38.2점에서 40.8점, 연구품질은 35.0점에서 36.9점, 연구환경은 19.2점에서 20.8점, 국제화는 31.2점에서 32.5점으로 각각 개선됐다. 이러한 점수 상승은 대학의 교육 및 연구 역량을 강화하려는 꾸준한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음을 보여준다.

김일환 제주대학교 총장은 이번 성과에 대해 "제주대학교가 지속적인 연구 환경 개선과 교수진의 국제적 협력 확대를 통해 성과를 내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대학의 국제적 위상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연구와 교육 역량을 끌어올리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