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종합신문 = 오승택 기자] 광주 고려인마을은 엔젤클리닉의 지원을 받아 지난 22일 마을거주 동포 100여 명을 대상으로 독감 예방접종을 비롯한 구급상자 나눔 등을 실시했다고 25일 밝혔다.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엔젤클리닉은 무료진료소 연계 의료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지역 내 보건의료 취약 이주민 지원 사업으로 의료 복지 사각지대에 처한 고려인동포와 외국인근로자를 찾아 직접 현장에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따라서 고려인마을 내 고려인광주진료소에서 진행된 이번 사업은 먼저 독감 예방을 위한 백신접종에 이어 구급상자 나눔, 보건교육, 고려인광주진료소와 의료 네트워크 구축 등을 진행했다. 특히 보건 교육은 광주이주 고려인동포들이 자주 겪는 건강 문제에 대한 대처법을 중심으로 진행됐으며, 자가 관리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또한 광주이주 고려인동포들의 건강 문제를 조기 발견하여 적시에 치료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관내 이주민 무료진료소와 고려인광주진료소 간 긴밀한 의료 네트워크도 구축했다.

엔젤클리닉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광주이주 고려인들의 건강 복지 증진을 위한 다각적인 지원 사업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며 "지역사회와 협력을 강화해 고려인동포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환경에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 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의 지원을 받은 광주이주민건강센터가 주최하고, 고려인마을과 고려인광주진료소, 사)고려인을사랑하는의료인의모임 등이 협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