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종합신문 = 오승택 기자] 군산의 다양한 배경을 가진 청소년들이 ‘평화’라는 하나의 가치 아래 뭉쳤다.

군산시는 군산교육발전진흥재단(이사장 강임준, 이항근)에서 진행했던 해외연수 프로그램 『글로벌 문화탐방』 특화사업의 사전프로그램이 성료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 『글로벌 세상아, 우리가 다가갈게!』라는 슬로건 아래 한국을 포함하여 중국, 베트남, 몽골, 필리핀, 태국 등 총 6개 국적의 중도입국·다문화·일반 청소년 23명이 참여했다.

지난 8월부터 12월까지 총 6회에 걸쳐 진행됐던 사전프로그램은 다문화 대안학교인 다음세대학교와 청소년 활동 전문시설인 군산청소년수련관과의 긴밀한 협력 속에 추진되었다.

참여 학생들은 ▲다문화 사회의 이해 ▲지구시민 교육 ▲관계 형성 프로그램 ▲오키나와의 역사·문화의 이해 ▲현지에서 선보일 평화체험 활동 기획 등의 주제를 소화하며, 단순한 탐방객이 아닌 ‘평화 전도사’로서의 역량을 키웠다.

프로그램을 모두 마친 청소년들은 2026년 1월, 4박 5일 동안 전쟁의 아픔을 간직한 일본의 오키나와 곳곳을 탐방하며 평화의 소중함을 되새길 예정이다. 특히 직접 기획한 국악 버스킹, 평화의 나무와 함께하는 기념품 나눔 및 편지쓰기 캠페인을 통해 글로벌 시민으로서의 역량을 발휘할 예정이다.

군산청소년수련관 정락영 관장은“첫 활동에서 서먹했던 청소년들은 회차를 거듭하며 하나의 팀이 되어갔고, 특히 지구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나라와 문화가 각기 소중하며 그곳에 사는 사람들 모두가 귀한 존재라는 ‘존중의 가치’를 몸소 깨닫는 시간을 가졌다.”라고 전했다.

군산교육발전진흥재단 이항근 이사장은 “서로 다른 국적을 가진 청소년들이 한 팀이 되어 평화를 고민하는 과정 자체가 이미 큰 성과.”라고 평하며, “현지 탐방을 통해 아이들이 더 넓은 세상을 품는 세계 속 리더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라며 기대감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