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종합신문]봄이 성큼 다가온 여수 오동도, 오동도는 동백이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어, 동백섬 또는 바다의 꽃섬으로 불린다. 꽃샘추위가 기승이지만, 입구에서부터 봄나들이 나온 상춘객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여수 오동도는 우리나라 최대의 동백나무 군락지로 유명하다. 봄이 성큼 다가오면서 오동도 동백꽃이 수줍게 피어나고 있다.

방파제는 우레탄을 깔아 맨발로 걷고 싶을 만큼, 편안한 산책로가 마련되어 있다. 오동도에 도착하면, 고개를 내민 동백꽃이 수줍게 길손을 맞이한다.

섬 전체가 동백나무로 뒤덮인 여수 오동도는 푸른바다를 배경으로 피어난 동백꽃이, 낭만적인 봄을 선사한다. 동백꽃 향기에 취해 걷다보면, 파란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고, 섬을 감싼 기암괴석이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새롭게 단장한 오동도 등대는 관광객들에게 개방되고 있는데, 전망대에 올라서면 다도해의 절경이 한눈에 펼쳐진다. 동백숲 사이에 조성된 대나무 터널도, 봄기운에 가득하다. 싱그러운 대나무 터널을 걸으면 관광객들은 추억을 카메라에 담느라 분주하다.

오동도 동백 전시관, 이곳에는 오동도와 동백꽃에 대한 다양한 자료가 전시되어 있어, 잠시 쉬어갈 수 있다.

오동도 동백은 이달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피기 시작해, 말부터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해양 관광도시 여수는 오동도의 붉은 동백과 함께 아름다운 봄을 맞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