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시사종합신문]이남재 기자 = 고흥군은 지난 28일 체계적이고 전문적이며 효과적인 위기가구 대상 사례관리 연구를 위해 슈퍼비전 사례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는 노인복지관,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보건소, 사회복지협의회, 지역자활센터, 평생학습사업소, 희망복지지원단 7개 기관에서 17명이 참석했다, 슈퍼비전이란 사회 복지 업무를 수행함에 있어 지식과 기능을 최대로 활용해 업무의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지도 및 지원하는 일을 말한다.

이번 슈퍼비전 사례회의는 사례개입과 문제해결이 가장 어려운 알콜의존증 및 정신질환과 노인, 여성, 아동, 청소년의 건강, 정서 등에 대한 전문가의 조언을 통해 사례관리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이날 회의에서는 슈퍼비전 전문가로 초청된 벌교 삼호병원 정신과 이연우 과장의 주재로 아버지가 알콜의존증을 앓고 있는 다문화 가정과 이혼 후 자녀와 교류가 없는 정신질환자의 사례 2건에 대한 사례관리 교육이 이루어졌다.

이어서 참여 기관 간의 자유로운 사례 회의를 통해 장애아동이 있는 은둔형 정신질환 한부모가족에 대한 사례와 문제 해결 방안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이연우 과장은“치료에 대한 동기부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대상자의 언행이 맞다, 틀리다라는 가치 판단보다는 꾸준한 정서적 지지가 필요하다”고 당부했고, 네트워크 기관의 한 참석자는 “이번 회의를 통해 함께 모여 해결 방법을 찾으니 업무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고흥군 관계자는 “사례관리의 효율성과 실무자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네트워크 기관과의 사례 공유와 슈퍼비전 회의 등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