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시사종합신문]이남재 기자 = 고흥군이 관내 경로당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는 “달리는 대사증후군 이동 건강센터”가 군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고흥군 보건소는 지난 3월 도양읍 수동마을을 시작으로 관내 의료 취약 지역 경로당 22개소에서 수요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격주로 이동 건강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이 프로그램은 대사증후군의 위험성을 알려 스스로 예방할 수 있도록 돕고 나아가 인구 고령화에 따른 의료비 등 사회·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자 마련되었다.

프로그램 구성은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등 4종의 기본적인 검사와 양방, 한방 등 다양한 의료서비스로 이뤄져 있고 또한, 예방교육 및 건강체조, 건강생활 실천 안내 등과 함께 유소견자는 보건소에 등록해 정기적인 관리를 병행하고 있다.

대사증후군이란 복부비만, 높은혈압과 혈당, 고중성지방혈증, 좋은 콜레스테롤 저하 중 3가지 이상의 증상을 나타내는 경우를 말하는 것으로 대표적인 생활습관병으로 알려져 있으며, 대부분 증상이 없지만, 방치하면 뇌졸중, 암, 동맥경화 등을 일으키고 심혈관질환의 위험성이 4배나 높아진다.

한편, 이동건강센터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경로당까지 직접 찾아와 재미있는 체조와 교육도 해주고, 진료도 해주니 너무 고맙다”며 감사의 말을 전한 가운데, 고흥군 보건소 관계자는 “앞으로도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는 지역의 실정에 맞게 건강한 노후 생활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