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종합신문]요즘 귀농귀촌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지난해 약 5만가구가 귀농했고, 향후 10년간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전남 보성으로 귀농해 스마트 농업을 선도하고 있는 보성싱싱농원 정경모씨를 소개한다.

하우스에서는 방울토마토 수확이 한창이다. 이 곳 농장주는 서울에서 평범한 회사원으로 일하다, 5년 전 귀농한 정경모씨이다. 정경모씨는 작업 중간 중간 스마트폰을 꺼내든다. 직접 농사를 짓고 수확하는 일상의 모습들을 SNS에 올리고 있으며, 또 실시간 SNS를 통해 주문이 가능해, 소비자들의 반응이 뜨겁다.

귀농5년, 보성싱싱농원 정경모씨는 “자신이 먹는 농산물이 어떻게 재배되고 있는지 실시간으로 볼 수 있어 농장 이미지를 친근하게 여기는 것 같고, 신뢰가 쌓이는 것 같습니다.” 라고 말한다.

이곳에서는 친환경으로 농사를 짓고 있는데, 농사짓는 모습과 실제로 농약을 쓰지 않는지, 위생적으로 생산되고 있는지를 알고 싶어 하는 소비자들의 궁금증을 스마트폰으로 해소해준다. 또 정경모씨의 농장을 팜파티로도 잘 알려져 있다. 사람들을 초대해 파티를 열어, 방울토마토를 직접 따서 맛보게 하고, 직접 딴 토마토로 음식을 마련해 대접한다. 결과는 대박으로 이어졌고, 연간 7천명이 넘는 체험객이 다녀가고 있다. “파티를 열었습니다. 저희 물건을 항상 사 드시는 분들이 와서 직접 보시고 굉장히 좋아하셨어요, 토마토 나무를 처음 보는 분들도 많았고, 내가 먹는 토마토를 이런 사람들이 키우고 있구나. 확인하시고 입소문을 내줘서 소비자들이 계속 늘어갔습니다.” 라고 말하며 웃음 짖는 정경모씨.

체험이 활성화되자 농산물 판매 또한 활발해 졌다. 인터넷과 스마트폰, 수확체험으로 고객을 관리하고 있는 정경모씨는 온라인 판촉으로 방울토마토 생산량의 80%를 판매하고 있다.

팜파티를 통해 끈끈하게 맺어진 5천명의 회원들이 있어, 연간 1억 원 이상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정씨는 귀농성공을 위해서는 단순히 농사만 짓는 것이 아니라, 넓은 땅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한다. "재배하는 것을 물론 중요하겠지만 농업이나 농촌에 대해서 많은 것을 느낄 수 있고 보고 갈 수 있고 또 사갈 수 있는 농촌문화단지를 만드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라고 말하는 정경모씨.

갈 곳이 없어 농촌을 찾을 것이 아니라, 새로운 인생을 위해 선택한 귀농, 아이디어와 앞서가는 마케팅을 무장한 귀농인 들이 농촌에 희망이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