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시사종합신문]이남재 기자 = 고흥군(군수 박병종)은 지난 2013년부터 바쁜 농번기철 여성농업인들의 가사부담을 덜어주고 농촌마을의 공동체 회복에도 도움을 주면서 농촌주민들로부터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마을공동급식사업” 시행이 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고흥군의 마을공동급식사업은 농번기철에 가사와 영농작업을 병행하는 여성농업인의 점심준비의 번거로움을 덜고 주민들에게는 때를 놓치지 않고, 따뜻한 점심한 끼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시행하는 사업으로, 본 사업은 정부 3.0 핵심가치인 “소통, 협력, 공유, 개방”을 반영한 국민 맞춤 서비스의 하나이다.

고흥군에서는 요즘 바쁜 농번기철 들녘에서 일하다 보면, 점심시간에 맞춰 마을회관에서 울려퍼지는 “바쁜 일손을 잠시 멈추시고 식사하세요!” 마을방송을 어디서든지 쉽게 들을 수 있는 가운데, 고흥군은 농업인구 감소와 고령화, 부녀화로 농사일에 쫓기는 여성 농업인들을 위해 올해 마을공동급식사업비 4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 각 마을당 200만 원씩 상반기에 93개소를 지원하였고 하반기에는 95개소를 신청받아 운영 중에 있다.

사업비 지원조건은 마을공동 급식시설(마을회관 등, 취사시설 포함)을 구비하고 농업인과 가족 20명 이상 급식이 가능한 마을을 대상으로 조리원 인건비로 100만 원, 식재료비로 100만 원을 지원해 운영해 오고 있으며, 농민의 부담은 전혀 없으며, 고흥군에서는 위생적인 급식 제공을 위해 틈틈이 공동급식소의 취사시설 위생상태를 점검하고 급식종사자 건강검진은 물론 식중독 예방 홍보 활동에도 힘써 나가고 있으며, 마을회관에서 식사를 하던 한 여성농업인은 “마을공동급식을 한 이후 영농활동에 한층 편해지고 삶의 질도 높아졌고, 마을사람들과 한자리에 모여 식사를 하다 보니 주민들간의 정도 쌓이고 마을 공동체 의식도 되살아나는 것 같아 너무 좋다”고 말했다.

한편, 박병종 고흥군수는 “마을공동급식사업이 여성농업인들을 비롯해 지역민들에게 높은 만족도 평가를 얻고 있고 계속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2017년도에는 250개소 이상 확대 추진하여 더 많은 마을 주민들이 수혜적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고 말했고, 덧붙여“사업을 희망하는 마을은 매년 상반기는 1월 31일까지 하반기는 7월 31일까지 해당 읍면사무소에 신청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