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시사종합신문]이남재 기자 = 고흥군 장애인복지관(관장 손창영, 사회복지법인 삼동회)은 지난 17일 복지관 이용고객 40여 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성폭력 예방교육을 실시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교육은 전남여성플라자(원장 손문금)의 지원으로 정례귀 고흥나누리상담센터장이 강사로 나서 장애인 성폭력 예방교육과 성폭력에 대한 인식변화를 꾀하는 내용으로 교육을 진행했다.

특히, 이날 교육은 교육수강생들이 고령 장애인이라는 대상에 초점을 맞춰 알기 쉽게 사례 중심위주의 다양한 영상(아동 성추행, 여성노인 피해 미신고의 문제, 노인간 데이트 성폭력)을 통해 성폭력의 개념과 피해 신고방법 등을 다뤄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교육을 진행한 정귀례 소장은 “그동안 성폭력의 기준을 몰라 우스갯소리로 했던 말이 다른 사람에게 언어적 성폭력이 될 수 있음을 상기시키고, 성폭력 가해자·피해자를 예방하고, 피해자를 방치하지 않도록 도울 수 있는 고흥인이 되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교육에 참여한 한 교육생은 “성폭력 예방 교육이 단순히 성교육이라고 생각하고, 이 나이에 무슨 성교육인가 싶어 꺼려했는데 생각하는 것과 개념이 다르고 일상에서 흔히 일어나는 것들이 범죄에 해당되는 줄 몰랐다”며 교육 소감을 밝혔다.

한편, 고흥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폭력 예방교육을 실시하는 등 지역 내 장애인복지시설에서 인권은 높이고, 성폭력을 방지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을 지원 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