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설 연휴에 제주에는 정치나 최순실 사건 못지않게 쓰레기 문제가 큰 화두로 거론됐다.

나는 어느 때와 마찬가지로 클린하우스가 설치된 근처에서 설과 추석을 지내게 되었는데, 올해 설에는 지난해 설과 추석과는 달리 깨끗한 클린하우스를 볼 수 있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성숙한 시민들이 쓰레기를 수거하는 환경미화원과 클린하우스 인근에 생활하는 주민들을 위하여 쓰레기 배출을 자제하였던 배려심이 아닌가 싶다.

클린하우스 인근에서 생활하는 주민들은 하루 종일 쓰레기 버리는 소음과 새벽에 청소차량이 수거하는 소음까지 고스란히 감수하고 음식물쓰레기 냄새도 참고 있는 실정이다. 조금이라도 이런 불편함을 해소 시킬 수 있는 방법은 시민들이 쓰레기를 요일별 시간별로 배출해주는 배려심이라고 생각한다 얼마 전 모 라디오 방송에서 환경오염의 최고 큰 주범은 그 무시무시한 환경공해도 아니고 수질 오염도 아닌 쓰레기 다량 배출이 주범이라는 방송을 들은 적이 있다. 지금 제주시에서는 쓰레기는 반으로 줄이고 재활용 50%로 늘려서 단기적으로는 제주의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고 장기적으로는 깨끗한 자연환경을 잘 보존하여 후손에게 물려주기 위하여 최선을 다해 나가고 있다.

이러기 위해서는 쓰레기 분리배출은 용기 안에 담겨있는 내용물은 깨끗이 비우고, 재활용품에 묻어있는 이물질이나 음식물 등은 닦거나 한 번 헹궈서 라벨 등 다른 재질 부분은 제거하고 종류와 성상별로 구분하여 분리수거함으로 배출하여야 한다. 그리고 쓰레기 처리는 크게 재활용품, 폐가전, 음식물, 유해 폐기물로 나누며, 재활용품은 재질별로 분류하여 묶고!접고!떼고!씻고!수분을 빼서 배출해야 한다는 점 꼭 기억하여 각각의 전용 수거함으로 분리 배출하여야 하겠다.

지금은 쓰레기 분리배출이 번거롭고 힘든 일처럼 느껴지지만 세계자연문화유산인 우리 청정 제주를 후손에게 물려주기 위해서는 반드시 해야만 하는 일임에는 틀림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