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소방서 돌산119안전센터 소방사 이범석]날씨가 포근해지면서 산을 찾는 등산객들이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등산로 내에서 음주, 흡연의 불법행위를 일삼는 등산객들 때문에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등산 중 술을 마시는 것은 주변의 등산객을 불쾌하게 하는 것은 물론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봄철 산악 사고 중 3분의 1이 음주 때문에 발생한다고 한다. 산행 전부터 술을 마시는 것은 물론 정상으로 향하는 길목 중간 중간에서 이 같은 행위가 반복된다.

술을 마시면 균형감각과 판단력이 흐려져 사고로 이어질 개연성이 커지기 때문에 즐거운 산행을 망치는 불청객은 되지 말아야 한다. 또 의학적으로 보면 등산 중 음주 흡연은 심뇌혈관질환의 주요원인이라고 한다.

등산중 목을 축이기 위해 맥주 소주 막걸리 등을 마시는 경우가 있는데 음주 후 산행은 갑작스럽게 혈압을 상승시켜 뇌졸중이나 심장발작 위험을 높인다고 한다. 산행 중간에 휴식을 취하면서 담배를 피울 경우 체온이 떨어지면서 혈관이 빠르게 수축돼 혈압을 상승시킬 수 있다. 음주와 흡연은 심뇌혈관질환의 주요 원인으로 산행 중 발병위험을 높일 수 있어 반드시 삼가야 한다.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보다 성숙한 등산문화 정착을 위해서 음주, 흡연 등 비매너 행위를 삼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