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소방서 예방홍보팀 임미란]최근 화재발생시 완강기 사용법을 몰라 고충건물에서 뛰어내리거나 완강기를 잘못 사용하다 추락사로 이어지는 사례가 매스컴을 통해 알려지고 있다.

2017년 아파트 8층 화재현장에서 완강기 로프를 지지대에 고정하지 않고 탈출하려다 떨어져 숨진 안타까운 사례와 함께, 2015년에 발생한 의정부아파트 화재당시 완강기를 이용한 주민은 1명에 불과했다는 언론보도 등을 통해 완강기 사용법 교육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다. 피난기구인 완강기는 화재안전기준에 의해 다중이용업소와 공동주택 3층 이상 10층 이하의 층에 의무적으로 완강기 등 피난기구를 설치해야 한다.

완강기란 건물 외부로 로프, 감속기 등을 설치하여 사용자의 체중에 의해 자동적으로 내려올 수 있는 기구이다.

화재현장에서 생명을 살리는 지름길인 완강기 사용법은 첫째 벽면에 설치되어 있는 완강기 지지대 고리에 완강기 고리를 걸어 잠근다. 둘째 지지대를 창밖으로 밀고 릴(줄)을 던진다. 셋째 완강기 벨트를 가슴 높이까지 걸고 조인다. 넷째 벽을 짚으며 안전하게 내려간다.

화재가 발생할 경우 당황하여, 집에 완강기가 있어도 사용하지 못할 수가 있다. 이러한 화재위험상황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가족모두가 모여, 완강기 지지대가 어디에 설치되어 있고, 완강기 통은 어디에 있는지 확인하고, 완강기 지지대 바로 밑에 완강기 통이 비치하도록 하며, 완강기 사용법을 다시 한 번 숙지하는 훈련을 주기적으로 해야 한다. 꾸준한 훈련을 통해서만 실제화재현장에서 당황하지 않고 사용할 수 있다.

또한 가족과 함께 119안전체험관 등을 방문하여, 완강기를 실제 착용하고, 아래로 내려가는 체험교육을 통해, 완벽한 완강기 사용법을 익혀 화재 등 재난상황에 대비하도록 하자.

화재의 어둠속에서 생명을 지켜주는 완강기 사용법 잊지 말고 꼭 기억하도록 하자.